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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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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6.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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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콘과 한국형 SOV 공동개발
수요 증가 속 국산화 모델 필요성 확대
HD현대
김민국 HD한국조선해양 상무(왼쪽), 이준석 말콘 대표가 10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친환경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국산화에 나선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친환경 추진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기자재와 선박 공급망까지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14일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해양 엔지니어링·해상 컨설팅 전문기업 말콘과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OV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하는 선박을 말한다. 작업자들이 장기간 해상에 머물 수 있도록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해상풍력 단지 내 정비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국내 해상 풍력단지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친환경 SOV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화·하이브리드 추진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친환경 추진 솔루션 적용 선박 확대,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협력 체계 구축, 해상풍력 지원선 및 기자재 국산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말콘은 해양지원선박 건조 및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인프라 노하우, 사업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선박 설계 및 건조,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선박 전반에서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해상풍력단지가 육지에서 먼 해역으로 확대되면서 SOV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발전단지가 원해에 위치할 경우 이동 시간이 늘어나고 기상 악화 시 접근이 제한된다. 작업자들도 해상에 머물며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 역시 SOV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2024년 말 83.2GW에서 2034년 441G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SOV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해상풍력 전용 SOV 표준 모델이 부족하다. 국내 해상환경과 운영 조건에 맞춘 한국형 모델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SOV는 해상풍력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전동화 등 우수한 친환경 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형 SOV를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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