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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탈모약 건보 논의에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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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6.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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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최정아
정부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검토에 나서면서 제약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대웅제약그룹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를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과 파킨슨병 치료제 등 신약 개발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탈모 치료제 사업도 영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국내 탈모 치료 시장의 대표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제품군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헤어그로',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 '아다모', 탈모보조치료제 '판그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경우 생산 대응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헤어그로의 시장 지배력입니다. 의약품 처방·매출 데이터 플랫폼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헤어그로는 지난해 피나스테리드 1㎎ 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72억원, 시장점유율(MS)은 8.7%입니다.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아다모 역시 시장점유율 5.8%로, 안정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가 기대하는 부분은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시장 확대 가능성입니다. 현재 탈모 치료는 비급여 영역으로 분류돼 환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잠재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여화가 이뤄질 경우 경제적 부담이 낮아지면서 처방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사업 구조도 관심을 끄는 요소입니다. 회사는 신약 개발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만약 탈모 치료제 사업이 성장할 경우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질병 분류 기준 정립과 의학적 효과 및 경제성 평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합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중증 질환 보장성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추진 일정을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실제 제도화 여부와 별개로 탈모 치료제 시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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