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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서울시 임대 공급 선봉장 SH, 올해 매입임대목표 3697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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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6.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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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옥 전경.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비를 활용한 매입임대주택 물량 확보에 나서며 정부와 서울시의 주거 안정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서울시에 이어 정부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공공임대 공급의 주요 실행 주체인 SH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H는 국토교통부 실적 제출 기준인 매입약정 체결 기준으로 올해 매입임대주택 확보 목표를 3697호로 설정했다. 신축 매입약정 2806호와 기존 주택, 즉 기축 매입 891호를 더한 규모다. 지난해 신축 3711호, 기축 1371호 등 총 5082호와 비교하면 1385호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해 목표치가 줄었다고 해서 매입임대 공급 기조가 약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SH가 지난해까지 예년보다 많은 물량을 소화한 만큼, 올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정부 기조에 맞춰 신축 매입임대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3만2000호의 신축 매입임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2025년 LH의 신축 매입약정 및 기축 매입 실적은 2024년 4만2072호, 2025년 5만730호로 집계됐다. 올해 신축 매입약정 목표치인 4만5000호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SH가 매입임대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주거 안정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대주택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2031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2만3000가구와 공공분양주택 6500가구를 공급하고, 장기전세주택은 현재 3만7000가구에서 10만6000가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H는 향후 수년간 이 같은 서울시 주택 공급 계획의 핵심 실행 기관으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22일 수도권, 즉 서울·경기·인천에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민간 비아파트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부족분을 보완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SH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매입임대주택은 공공이 기존 또는 신축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정부가 발표한 1·29 공급대책과 최근 내놓은 규제지역 내 비아파트 신축 매입임대 '6만6000가구+알파' 공급 계획은 모두 공공 주도 방식이다. SH와 LH 등 공공기관이 공급 확대의 핵심 주체가 된다는 의미다. SH는 지난달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스카이타워 55가구를 총 188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관악구 봉천동 백상엘리츠도 총 218억원에 통매입했다.

SH 관계자는 "최근 매입임대주택 사업 관련 제도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비아파트 매입임대주택 표준평면을 개발해 주택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반주택형 미리내집, 즉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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