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美, 호르무즈 선박 공격한 이란에 보복 공습…“휴전합의 위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7000733481

글자크기

닫기

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06. 27. 07: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군이 2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후 후속 협상을 이어오던 가운데 양측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종전 협상이 최대 위기 상황을 맡게 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전날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 등을 타격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가 발효된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Ever Lovely)'를 공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상선을 겨냥한 이란군의 공격은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며 "국제 해상 교역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란과의 합의 사항이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과 관련한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약 1시간 만에 미군의 공습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한 뒤 17일 정식 서명을 거쳐 이를 발효했다. 양해각서에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후 양측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이어가면서 협상이 한 차례 연기되는 등 휴전 이후에도 긴장 국면은 지속됐다.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조치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로, 통항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물류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이란은 미군 공습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보복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대응 수위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체제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희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