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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보단 실내로…티맵모빌리티, ‘극한 폭염’에 바뀐 여름 이동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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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8. 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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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5% 이상 증가…여행·레저는 16.5% 감소
[이미지1] 폭염이 바꾼 여름 이동 지도
폭염이 바꾼 여름 이동 지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폭염이 본격화한 이번 여름, 전국 주요 방문지의 목적지 설정 건수 등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극한 폭염으로 이용자들의 피서지 선택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본격화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주요 방문지의 목적지 설정 건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쇼핑 카테고리는 5.2% 증가한 반면 여행·레저 카테고리는 16.5%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야외 레저시설로 향하는 이동은 크게 줄어든 반면, 쇼핑몰과 문화시설 등 냉방이 가능한 실내 공간을 찾는 수요는 증가한 것이다.

쇼핑 카테고리 중 대형마트는 26.2%, 백화점은 4.5% 늘어났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장보기뿐 아니라 쇼핑과 외식, 휴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내 문화시설로 향하는 이동도 크게 늘었다. 극장은 전년 대비 52.1%, 과학관은 42.7%, 공연장은 39.2% 증가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부산과학관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콘텐츠가 운영되면서 과학관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과 극장 역시 여름 시즌 공연과 방학 문화 콘텐츠 수요가 더해지며 대표적인 실내 나들이 장소로 떠올랐다.

반면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여행·레저 시설은 폭염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한낮 외출 자제가 권고되면서 여행·레저 카테고리의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수상·해양스포츠 시설은 52.5% 감소했고, 전망대와 호수도 각각 50.4%, 49.1% 줄었다. 폭포·계곡 역시 47.9% 감소해 야외 체류 시간이 긴 장소일수록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테마파크와 온천도 각각 37.7%, 23.4% 감소했다.

다만 해수욕장은 11.2% 감소하는 데 그쳐 다른 야외 레저시설보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지됐다. 올여름 티맵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는 강릉 안목해변, 부산 송도해수욕장, 제주 함덕해수욕장, 충남 만리포해수욕장, 울산 진하해수욕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폭염에 지역별 이동 패턴도 엇갈렸다. 수도권 외 지역의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9.2% 감소해 수도권의 감소율인 0.8%보다 낙폭이 컸다. 여름철 대표 관광지와 자연휴양지가 비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폭염으로 장거리 이동과 야외 관광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도권은 쇼핑몰과 문화시설 등 냉방이 가능한 장소가 많고 생활권 내 이동 비중도 높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목적지가 달라지면서, 다양한 실내 나들이도 주목받고 있다. 티맵의 '추천 장소' 중 '팝업·전시' 탭에서는 전국의 쇼핑몰, 전시, 팝업스토어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최근 도입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면 출발 전 장소 분위기와 즐길 거리도 영상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숏폼은 내비게이션 사용 중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들이 장소 주변의 먹거리를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을 수도 있다. '로컬맛집'에서는 현지인이 많이 찾거나 재방문이 많은 식당, 최근 방문이 급증한 맛집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름 제철 한상'에서는 보양식과 시원한 음식, 여름 디저트 등 계절별 인기 메뉴를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다.

지역 축제를 일정에 더하고 싶다면 '축제·행사'에서 개최 정보와 주변 숙소, 카페, 명소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낮에는 실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기온이 낮아진 저녁에 축제를 찾는 등 폭염을 고려한 여행 동선을 짜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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