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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30%대 통영에코파워…HDC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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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8. 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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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통영에코파워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전경./HDC그룹
HDC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계열사 통영에코파워가 올해 2개 분기 연속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8년까지 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인 만큼, 그룹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해 에너지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HDC의 올 상반기 잠정 영업이익은 4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213억원보다 27.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4.7%로 5.2%포인트(p) 상승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통영에코파워가 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 11%대, 2분기 13%대인 것과 비교하면 통영에코파워의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통영에코파워의 매출(8026억원)은 IPARK현대산업개발(4조1470억원)의 약 8분의 1 수준이지만, 통영에코파워의 순이익(1540억원)은 IPARK현대산업개발(158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영에코파워의 이 같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HDC그룹과 한화그룹의 협력관계가 있다. 통영에코파워는 싱가포르 에너지업체 '호라이즌 에너지 싱가포르'로부터 LNG를 직도입한다. 호라이즌 에너지 싱가포르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60%를 보유한 에너지업체다. 한화에너지는 통영에코파워 지분 39.5%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실제 통영에코파워가 호라이즌 에너지 싱가포르 PTE로부터 1기가줄(GJ) 당 1만1516원(2023년 말)에서 1만824원(2026년 3월 말)로 지속 하락세다. 반면 민간LNG산업협회가 파악한 LNG 선물가격은 정반대다. 동북아 9월 LNG 인도분 선물가격을 보면 1MMBtu당 20.1달러(7월 넷째 주)에서 22.0달러(7월 다섯째 주)로 올랐다. 1MBtu가 1.055GJ인 것을 고려하면, 통영에코파워가 사실상 절반 수준에서 LNG를 직도입한다는 뜻이다.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도 없다. 통영에코파워가 2036년까지 호라이즌 에너지 싱가포르로부터 LNG를 직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으며 10년 동안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2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 매매계약까지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통영에코파워는 최소 2036년까지 REC를 고정적으로 매매할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게 됐다.

판매도 안정적이다. 통영에코파워가 전력거래 당일 한국전력거래소(KPX)의 급전 지시에 따라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한 전기는 KPX를 통해 전력시장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고수익원을 확보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호라이즌 에너지 싱가포르와의 원료공급계약을 통해 주 원재료인 LNG를 직도입하고, 한국가스공사와의 직배관 연결을 통한 공급부대비용 절감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통영에코파워 등의 발전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말했다.

초기 대규모 투자로 인해 통영에코파워의 총부채가 1조원대에 이르며 부채비율이 244.9%로 집계됐지만, 올 1분기 총자본에 1000억원 이상 증가한 덕분에 부채비율을 195.3%로 개선했다.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연내 부채비율 150%대도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초기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이고, 추후 투자는 LNG 저장탱크를 2기 수준이라 대형 투자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너지 사업 확장에도 진심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며, 통영에코파워 인근 부지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사업 등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부문을 사회간접자본(SOC) 부문과 함께 양대 신규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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