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자산운용이 거둔 운용보수 금액이 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운용보수 중 90%에 육박했다. 이미 레버리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데다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수료율이 다른 자산운용사의 4배에 달하면서 보수 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벌어들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운용보수는 상장일(5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39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운용보수 금액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해당 기간 32억 6000만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체 단일종목 운용보수액 중 약 83% 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억 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국내 레버리지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독식해오던 구조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운용보수는 0.269%로 타 자산운용사보다 약 4배 가까이 높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약 0.07% 수준이다. 같은 구조의 상품이지만 운용 보수율이 4배 가까이 차이나면서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많이 가져가게 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한 타운용사들의 경우, 레버리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수수료율을 크게 낮춘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시장 점유율이 상당한데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매일 목표 배수를 맞추기 위해 리밸런싱을 해야하기 때문에 운용보수를 더 낮추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출시로 기존 레버리지 시장 규모도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수익도 커졌다. 작년 한 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레버리지·인버스 운용보수는 총 46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자산운용이 4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억 2000억원, 신한자산운용(3억3000만원), KB자산운용(3억1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 1월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운용보수는 총 588억 4000만원으로 작년 한 해 보다 26.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7개월만에 작년 한 해보다 더 많은 운용보수를 거둬들인 것이다. 다만, 지난달말 시행한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현금 3000만원)으로 거래대금이 기존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자산운용사들의 레버리지 운용보수가 연말까지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 출시로 운용사들이 많은 보수를 거둔 것으로 오해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면서 "이미 점유율이 크게 바뀌지 않는 레버리지 시장에서 대형사의 독식 구조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