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공세 화력 분산 정권 견제심리 無
野, 징계·계파갈등 격화속 명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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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47.7%로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9%포인트 상승한 48.5%로 집계됐다.
주목할 대목은 정당 지지도다. 더불어민주당은 46.2%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1.0%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야당으로 향하는 '정권 견제 심리'가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국민의힘의 '집안싸움'이 메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대여 공세의 화력이 분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징계 드라이브'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을 시작으로 조경태·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된 데다 최근에는 서범수 의원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발언까지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징계 대상이 공교롭게도 비당권파 인사들에게 집중되면서 당내에서는 '기강 확립'보다 '비당권파 힘 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도 내홍을 키우는 변수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징계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윤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졌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당무감사 요구가 이어지는 등 징계의 정당성을 둘러싼 공방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당의 정치적 에너지가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보다 내부 갈등 수습에 소모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 의원의 행보와 발언이 당 전체 메시지를 집어삼키면서 대여 투쟁의 명분과 동력을 약화하는 '자책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은 "피해자의 한마디는 영향력이 남다른 무거운 메시지"라며 "당에서도 그 의미를 어떻게든 떠받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의 발언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을 모두 무너뜨릴 수도 있다. 맥이 빠지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이번 '돌려차기' 발언은 소장파에서도 두둔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형사소송법 등 국가의 근간을 바꾸는 법안들이 여당 주도로 잇따라 처리되고 있다. 국민에게 이런 문제를 더욱 부각하고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