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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치우라고 했다”…폭염 속 아파트 경비원에 주민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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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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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이 없는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이 사용하던 선풍기를 치우라는 주민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비실에 에어컨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 튼다고 선풍기 치우라는 주민이 계십니다'라는 내용의 호소문이 올라왔다.

호소문에는 "경비실에 에어콘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 튼다고 선풍기 치우라는 주민이 계십니다"라며 "경비원이 근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적혀있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 단지명이나 선풍기를 치우라고 요구한 주민의 구체적인 신원, 요구가 나온 경위 등은 담기지 않았다.

글이 확산하자 이용자들은 경비원의 근무환경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아직도 에어컨 없는 경비실이 있다는 게 충격적이다"라고 했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선풍기 한 달 내내 틀어도 전기세가 얼마나 나온다고 그러느냐"고 반문했다.

"에어컨을 달아줘야 할 마당에 선풍기까지 치우느냐", "이런 날씨에 선풍기라도 없으면 버티기 어렵다", "경비원이 더위를 먹으면 오히려 입주민들이 더 손해"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경비원에 대한 이른바 '갑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냉방기기 사용을 문제 삼는 것이 단순히 전기료 때문이라기보다 경비원에게 불필요한 요구를 하는 행위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조금이라도 갑의 위치에 있으면 인성이 바로 드러나는 사람이 많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경비원에게 시비를 걸 것이 아니라 입주민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비실 상황을 공유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모두 설치돼 있다"며 "아파트가 생긴 지 10년이 됐는데 경비원들이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경비실 냉방에 필요한 비용이 크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직원이 있는 공간에 에어컨을 틀어도 한 세대가 부담하는 공동전기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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