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소득 529만5000원·실질소득 1.5%
'여윳돈' 흑자액 130만원…전년比 9.6% ↑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1·5분위 소득격차 줄어
|
27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12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그중 경상소득은 1년 사이 4.6% 늘어난 519만3000원이었으며 경조소득과 보험금 수령액 등으로 이뤄진 비경상소득은 1.2% 오른 1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0.8% 증가한 321만8000원이었다. 같은 기간 사업소득은 3.8% 오른 97만7000원이었으며 이전소득은 20.4% 증가한 93만1000원이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2분기 실질소득은 1.5% 증가하며, 한 분기만에 1%대로 재진입했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공적이전소득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4% 올랐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증가다. 지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17.9% 증가했으며 음식·숙박은 3.5%, 오락·문화는 7.6% 늘었다. 반면 주류·담배와 교통·운송은 각각 2.2%, 0.5%씩 감소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2% 증가한 동시에 흑자액은 9.6% 늘어난 13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수치로, 생활에 쓴 돈을 빼고 남은 여윳돈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1분기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한 분기 사이 1.62% 포인트(p) 감소한 4.97배를 기록, 양극화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분배가 악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과장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이전소득 상승률이 높았다"며 "상위 20%인 5분위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이 늘었지만, 근로소득의 증가가 둔화되면서 5분위 배울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른 지원금 정책이나 각 분위별 소득의 변화 등 5분위 배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다"며 "2분기에 나타난 배율 축소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