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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4연패로 ‘월드컵 실패’ 명예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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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9. 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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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김지수·양민혁 등 유럽파 총출동
이민성호, 일본서 4연속 금빛 위업 도전
와일드카드까지 더해 최정예 전력 가동
금메달 따면 지도력 논란도 털어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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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평가전에 나선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제공=대한축구협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남자축구가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축구로서는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무대다. 특히 배준호, 김지수, 양민혁 등 젊은 유럽파를 비롯해 K리그의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면서 이번 대회가 차세대 대표팀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8년 LA올림픽과 2030년 월드컵을 향해 나아갈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만큼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배준호와 김지수, 양민혁 등 유럽 무대 경험을 쌓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성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아시아 연령대 최고 수준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K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한 선수들이 가세해 팀의 밸런스를 맞춘다.

와일드카드 활용도 빼놓을 수 없다. 이기혁 등 경험 있는 자원들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단기전에서 필요한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아시안게임 특성상 토너먼트로 갈수록 한 경기의 실수가 치명적인 만큼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와일드카드의 경험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에게도 이번 대회는 중요한 승부처다. 그동안 전술과 선수 구성, 경기 운영을 놓고 제기된 의문을 결과로 답해야 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토너먼트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만들어낸다면 지도력에 대한 평가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금메달을 목표로 한 대표팀 구성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논란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이민성 감독 개인적으로도 본격적인 시험 무대로 불리는 까닭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모레노 시대와의 연결고리다. 한국 A대표팀은 모레노 감독에게 하반기 A매치 지휘봉을 맡기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레노 감독의 눈에 들어간다면 향후 A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레노 감독 역시 제한된 시간 안에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젊고 역동적인 자원들의 발굴은 중요한 과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 국가대표 후보들의 실력을 국제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4회 연속 정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북중미월드컵 실패로 가라앉은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이민성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향후 모레노 시대까지 연결될 세대교체의 방향이 모두 걸린 대회다. 4연패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낸다면 월드컵 실패로 얼룩진 한국 축구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가장 확실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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