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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유조선 3척 보복 타격” vs 이란도 응수…보복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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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9. 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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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석유 수송선 잇달아 공격 발표
IRGC "미허가 항로 유조선 등 공격"
US-IRAN-ISRAEL-WAR <YONHAP NO-0863> (AFP)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과 이란이 상대방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유조선 3척을 공격하자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이란이 항공모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 2척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으로 5일(현지시간)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동 주둔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여러 차례에 걸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회피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분쟁 기간 내내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왔으나 이번에 미 함정을 타격하려 한 시도는 중대한 확전으로 간주된다고 미 당국자들은 평가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우리 함선 2척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도록 상대 함선 3척을 격침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미군을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하면 이란의 제한적이고 취약한 석유 수송선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IRGC 해군은 같은 날 미국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허가받지 않은 항로로 통과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지역에서 미국과 연관된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오전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면서도 피해 규모나 승선원 상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운항하는 선박들에 대해 이란이 허가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지 말라며 "해당 수로를 이용하려다 의심스러운 활동에 가담하는 선박은 모두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군 미사일 4발이 하르그 항구 인근에서 유조선을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사상자는 없었으며 유조선 승선원들이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 CENTCOM 역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새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이란의 석유 수송 능력을 억제하고 이란에 경제적 타격을 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이란 유조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군 함대는 이란 항구를 봉쇄하고 있다. CENTCOM은 최근 들어 상선 87척의 항로를 변경하고 3척의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2척에 승선해 봉쇄 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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