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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타결 후에도 ‘여러가지’ 진통…삼성전자 노조,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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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9. 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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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안소연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5월 정부까지 나서는 진통 끝에 임금협약 체결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크고 작은 잡음을 이어오고 있다. 임협 이후 사업 부문 간에는 보상 제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날을 세우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으며, 사실상 지난 협상을 주도한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집회 준비 물품을 본인의 장인 회사와 계약했다는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임협 이후 극심한 노-노(勞-勞) 갈등에 이어 집회 과정 상의 논란까지 나오면서 갈등이 겉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번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집회 준비 물품을 장인 회사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도 이를 인정하면서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당시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조건을 비교해 이뤄진 집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운영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에 들어간 건도 있다. 최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승호 위원장과 노조 간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1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다.

반도체(DS)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날을 세우고 있는 가전·모바일 등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처우 부당 대우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오는 실정이다. 18일부터는 서울 용산구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 및 1인 시위를 이어간다.

여기에 초기업노조는 아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중심의 조합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날 초기업노조는 다음달 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초기업노조 가입 자격 축소(DS부문 한정)에 따른 규약 변경안 등을 표결에 부친다고 밝혔다.

노조 건 외에도 직원들의 부정행위 의혹도 있다.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부문(DS) 직원 일부가 회사가 제공하는 주거비 지원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회사가 현재 조사에 착수한 사안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평택사업장 근무자 중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택의 형식이나 크기에 제한을 두고 한 달 최대 70만원의 월세를 지원해왔다. 일부 지원이 이 제한에 맞지 않음에도 회사 측에 다르게 알려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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