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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100% 오너 체제 끝나나…스마일게이트 2조원대 2대주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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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9. 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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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에 지분 35% 분할
지배구조·자본정책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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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제공=연합
스마일게이트에 2조원대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가 등장할 전망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배우자에게 넘기라는 1심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권 CVO는 65% 지분을 보유하게 돼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창업자 1인 100% 주주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향후 35% 지분의 보유·매각 여부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의 지배구조와 배당 등 자본정책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9일 법원 판결에 따르면 전체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원에 달한다. 법원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한 권 CVO 보유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 7조1049억원의 35%인 약 2조4867억원에 현금 65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기업 측에서 이번 판결의 핵심은 현금 650억원보다 35% 지분의 이전이다. 배우자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한다면 스마일게이트에는 주요 경영 및 자본정책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대규모 주주가 생긴다. 반대로 권 CVO 측이 지분을 다시 사들이려 한다면 개인 차원에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실제 재매입 가격은 비상장주식의 특성과 거래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권 창업자 개인에게 상당한 자금조달 과제가 될 수 있다.

배우자가 35%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경우에는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한다. 수조원 규모로 평가될 수 있는 지분을 외부 투자자가 확보하면 스마일게이트에 새로운 대형 주주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권 CVO가 65%를 보유하게 되는 만큼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창업자 단독 의사결정 구조와는 다른 주주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배당정책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스마일게이트가 배당할 경우 배당금의 대부분이 권 CVO에게 귀속됐지만, 35% 지분이 별도 주주에게 넘어가면 배당금 역시 지분율에 따라 나뉘게 된다.

향후 기업공개(IPO)나 대규모 투자유치,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에도 35% 주주의 존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대주주의 개인사에 대해 회사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회사는 종전과 다름없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가정법원은 권 CVO와 배우자의 이혼소송에서 양측 모두에게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혼을 선고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배우자에게 양도하고 회사에 주식 양도 사실을 통지하도록 했다. 주식으로 분할되지 않는 재산분할금 650억원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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