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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영 카타르통신(QN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중앙은행(QCB)이 삼성전자의 중동 지역 법인인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해 자국 국가 결제 시스템 '히미얀(Himyan)'을 삼성월렛에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히미얀은 카타르가 자체 개발한 첫 국가 결제카드 브랜드다. 해외 결제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카타르 안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디지털 결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연동으로 히미얀의 직불·선불카드 이용자는 카드를 삼성월렛에 등록한 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실물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카타르 전역의 비접촉 결제를 지원하는 매장과 판매시점정보관리(POS)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삼성월렛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종류가 하나 늘어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카타르 정부가 구축한 현지 결제 인프라를 갤럭시의 모바일 서비스와 직접 연결하면서 현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구매 이후 결제까지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혔기 때문이다.
삼성은 특히 현지 결제망과 자사의 보안 기술을 결합한 점을 강조했다. 파디 아부 샤마트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카타르 고객들은 갤럭시 생태계의 다른 영역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원활한 경험을 디지털 지갑에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미얀의 신뢰할 수 있는 현지 인프라와 삼성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결합해 현지 카드 이용자들이 실물카드 없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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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동의 국가 결제 시스템과 삼성월렛을 연결한 것은 카타르가 처음은 아니다. 사우디 중앙은행(SAMA)은 2024년 자국 국가 결제망인 '마다(mada)'를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이용자들은 마다 카드와 신용카드를 삼성월렛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사우디 중앙은행은 삼성페이 도입을 '비전 2030'에 따른 디지털 결제 생태계 확대와 핀테크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현금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결제 인프라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끌어들인 것이다.
걸프 국가들이 디지털 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월렛의 중동 내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현지 국가 결제망과의 연동이 갤럭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마트폰에서 결제와 보안까지 이어지는 갤럭시 생태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다.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까지 국가 결제망과 연결되면서 삼성월렛은 중동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