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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광약품 RNA 승부수…신약 개발 법인 11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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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9.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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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쓰리포인트'로 덴마크 등록
부광약품 지분 100%…세이거 대표가 지휘봉
룬드벡 공동연구 승계·RNA 포트폴리오 확대
부광
AI로 생성한 이미지.
부광약품이 추진해온 리보핵산(RNA) 신약 사업 분사가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에서 RNA 사업을 떼어낸 신설법인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Threepoint Therapeutics)'의 분할 절차가 현지에서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광약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가 신설법인 지휘봉을 잡는다. 오는 11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일 덴마크 기업청 등록 내역에 따르면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5일 콘테라파마의 분할을 통해 등록됐다. 기업청은 지난 7일 분할 실행 사실을 등록했으며, 등록 내역에는 콘테라파마의 자산과 부채가 신설법인으로 이전됐다고 명시됐다.

신설법인의 주소지는 기존 콘테라파마 본사(Venlighedsvej 4, 2970 Hørsholm)와 동일하며, 지분과 의결권은 부광약품이 각각 100% 보유한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와 RNA 사업을 담당하는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를 각각 직접 지배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신설법인의 사업 목적도 RNA 신약 개발로 명확히 설정됐다. 기업등록부에는 사업 목적을 'RNA 기반 의약품 개발을 위한 RNA 기반 기술 연구'로 명시했다. 업종 역시 자연과학 및 기술 분야 연구·실험개발로 등록됐다.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도 확정됐다.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가 신설법인 대표로 등록됐으며 안미정 부광약품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 등도 이사로 등록됐다.

이번 신설법인 출범은 부광약품이 추진해온 RNA 사업 분사의 일환이다. 콘테라파마 안에서 운영하던 기존 신약 개발 사업과 RNA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나눠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부광약품은 RNA 신설법인을 통해 향후 독립적인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제고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이거 대표는 콘테라파마 취임 이후 RNA 사업을 시작하고 관련 연구조직을 구축하는 등 현재 RNA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신설법인 대표로 선임되면서 기존 RNA 연구조직과 사업을 독립법인에서도 이어서 지휘하게 됐다.

부광약품은 앞서 올해 3분기 중 덴마크 기업청 등록 절차를 밟고 4분기 내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실제 지난달 법인 등록에 이어 이달 분할 실행 사실까지 기업청에 등록되면서 법인 출범을 위한 절차가 구체화됐다.

분할 이후 기존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Morning OFF)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CP-012' 개발에 집중하고, 신설법인은 RNA 신약 개발을 전담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콘테라파마가 지난해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체결한 RNA 신약 공동연구 계약도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가 승계할 예정이다. 기존 RNA 연구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와 구축한 파트너십까지 신설법인으로 옮기는 셈이다.

다만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는 현재 기업청에 등록된 법인명으로, 향후 대외 브랜딩 과정에서 최종 사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부광약품은 오는 11월 공식 출범 전까지 최종 사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는 현재 덴마크 기업청에 등록된 법인명으로, 최종 사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마지막 주 토마스 세이거 대표가 직접 방한해 RNA 전문 신약개발 기업으로서의 시작을 대외에 알리고, 향후 확장할 RNA R&D 포트폴리오의 구상과 글로벌 전략을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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