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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WM 키웠지만 브로커리지 쏠림…미래·KB·신한·키움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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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9.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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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수수료 비중 49%에서 65%로 상승
3분기 거래대금 감소에 실적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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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내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등장으로 ETF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이 더해지면서다. 투자자들의 매매 및 매도가 잦아질수록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가 올라가면서 올 2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 중 브로커지리 비중이 65%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상위 7개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은 수수료수익에서 수탁수수료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47%로 유일하게 절반을 밑돌아 증권사별 수익구조 차이도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올 2분기 수수료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203% 증가한 5조7708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에서 65%로 높아졌다. 반면 IB부문 수수료는 1조809억원에서 1조2008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치며 비중은 28%에서 14%로 14%포인트 낮아졌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5~6월 거래대금 급증이 있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16조5359억원에서 5월 30조4181억원, 6월 38조797억원으로 뛰었다. 5월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6월에만 일평균 11조4251억원이 거래됐다.

이들 상품 16종이 출시된 5월27일부터 7월 말까지 증권사들이 거둔 위탁매매 수수료는 893억5000만원이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6월 "상품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이 1조8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증권 1조206억원, NH투자증권 8775억원, 키움증권 8682억원, 삼성증권 8624억원, 한국투자증권 7662억원, 신한투자증권 6785억원 순이었다.

수수료수익에서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미래에셋증권이 75%로 가장 높았다. KB증권은 74%, 신한투자증권은 73%, 키움증권은 72%로 모두 70%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69%, NH투자증권은 63%, 한국투자증권은 47%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입장이다. 사업부문 수익 기준 위탁매매 비중은 41%였고 트레이딩이 27%, IB와 자산관리가 각각 16%를 차지하며 수익원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

3분기 들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일까지 36조2671억원으로 2분기 55조9269억원보다 35% 줄었다. 전문가들은 주요 5개사의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분기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회전율 고점 이후 다음 회전율 반등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만큼 이번 회전율 하락 역시 당분간 횡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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