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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겨냥한 트럼프의 ‘1조달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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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9.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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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하원 승리땐 1인당 667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첫날 기조연설을 마친 뒤 춤을 추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11월 3일 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지키면 모든 미국 성인 시민에게 1인당 5000달러(669만6000원)의 '트럼프 배당(Trump Dividend)'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중간선거를 자신의 집권 2기 성과에 대한 선택으로 규정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이란 전쟁·생활비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그의 지지층 동원력에 선거 전략의 중심을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1시간 4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면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의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성공한 기업이 주주에게 현금을 배분하는 방식에 비유하고 지급액은 미국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재원과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성인 약 2억7000만명을 단순 적용하면 총비용이 약 1조3500억 달러(1807조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AP통신은 비용이 1조 달러를 넘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승리를 자신의 집권 후반기 정책 시행 조건으로 연결하면서 기존 감세의 영구화와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 정부의 대형 보험회사 지급금을 국민에게 직접 돌리는 의료 계획을 제시했다.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한 '노 인베이전스법(No Invasions Act)'과 투표 때 시민권 증명을 요구하는 '세이브 아메리카법(SAVE America Act)'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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