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과정, 대통령실과의 별도 소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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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결단 요구를 거론했다. 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역할"이라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인사청문회 태도를 비판했다. 용 후보자는 "지난 2주 동안 후보자 검증은 포기한 채 소수정당의 형편을 조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와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어졌다"며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었기에 국민 앞에 하나하나 소명하고 싶었으나, 국민의힘은 끝까지 청문회 일정 잡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큰일을 맡겨주셨던 믿음에 감사드리고,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회견 직후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 측이 지난 12일 용 후보자를 직접 만나 사퇴 결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어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의견을 전달받았고, 용 후보자가 당 지도부와 상의하자고 요청해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사퇴 과정에서 대통령실(청와대)과의 별도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