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인 홍콩, 태국과 경기 남아...1위로 4강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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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대상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조 1위로 4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남은 경기는 홍콩과 태국으로 대만에 비해 수월한 상대들이다.
대만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었다. 그는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 허용하고 10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가 던진 공은 시속 164㎞가 찍히기도 했다. 곽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였지만, 당시 담 증세로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3루수·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문현빈(좌익수), 노시환(1루수·이상 한화 이글스), 문보경(지명 타자·LG 트윈스), 김주원(유격수·NC 다이노스), 박준순(2루수·두산), 조형우(포수·SSG 랜더스), 박재현(우익수·KIA), 김지찬(중견수·삼성 라이온즈) 순으로 타선을 짰다.
빠른 볼과 정교한 변화구 제구를 뽐낸 대만의 투수 린이웨이는 5이닝 동안 우리 타선을 1안타 1볼넷 1점으로 잘 막았다. 실점도 내야수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다.
하지만 한국은 2회말 선두 문보경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김주원이 우전 안타를 쳐 문보경을 3루로 보냈다. 박준순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19세 박재현이 대만의 20세 투수 린이웨이의 바깥쪽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국제대회 첫 타점을 올렸다. 우리 대표팀의 타선은 대만 두 번째 투수 류즈룽(무소속)을 상대로 7회 어렵게 추가점을 냈다.
2회와 마찬가지로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이후 박준순이 큼지막한 1타점 2루타, 무사 2, 3루에서 조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에 김도영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우리나라는 대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큼지막한 좌월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김주원은 4타수 3안타를 휘둘렀다.
9회 등판한 박영현(kt wiz)이 1사 후 대만에 안타 2개를 맞아 팀 노히트 노런이 아쉽게 깨졌지만, 곽빈, 조병현(SSG·2이닝 3탈삼진 무실점), 박영현은 탈삼진 15개를 곁들여 대만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 직후인 22일 오후 6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홍콩과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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