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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 경쟁 시대] 인천 新 생활권 맞대결…‘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vs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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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10. 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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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민간 분양 vs 검단 옆 신흥 주거지
계양은 중대형·자족 기능, 검단은 대형 공원 내세워
"주변 공공·민간 분양가가 흥행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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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AC3 블록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인천 서북부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각기 다른 생활권이 나란히 분양시장에 나온다. 반도건설의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공공 중심으로 공급돼 온 3기 신도시에 처음 등장하는 민간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을 내세운다. 동부건설의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는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는 검단신도시 인근 오류·왕길 생활권에서 대형 공원을 품은 신축 단지로 승부를 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이달 인천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총 1110가구 규모로 AC3 614가구, AC4 49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92·93㎡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며, 상업시설 203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그동안 3기 신도시 물량이 공공분양과 민간 참여 공공분양을 중심으로 공급됐다는 점에서 민간 건설사가 직접 시행·시공하는 첫 분양이라는 의미가 있다.

입지 경쟁력으로는 서울 접근성과 자족 기능이 꼽힌다. AC3 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가깝고, 박촌역에서 세 정거장이면 5·9호선 등이 다니는 김포공항역에 닿는다. 계양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가운데 공공분양 입주가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하다. 판교의 약 1.4배 규모로 조성될 '계양 AX파크'가 직주근접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신도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앞서 공급된 공공분양에서도 확인됐다. 인천계양 A2 블록 747가구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 5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24년 본청약 일반공급 283가구에도 2299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관건은 결국 분양가다. 카이브 유보라는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공공분양 이후 2년간의 공사비 상승분과 민간 브랜드·주상복합 상품성 등이 더해지면서 전용 84㎡ 기준 7억~8억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3기 신도시 첫 민간 분양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관심은 분명히 높을 것"이라며 "다만 공공분양 84㎡ 분양가가 이미 7억원을 넘긴 만큼, 민간 분양이 그보다 얼마나 높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청약 열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인천의 신흥 주거 중심지인 검단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이달 오류동에서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선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총 843가구 규모다. 전용 59㎡ 161가구, 74㎡ 27가구, 84㎡ 655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84㎡가 전체의 약 78%를 차지한다. 또 단지는 검단에서 처음 추진되는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단지와 함께 약 10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아파트 대지면적의 2.6배, 축구장 14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입지는 검단신도시 자체는 아니지만 바로 옆 오류·왕길 생활권에 자리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오류역·왕길역과 검단양촌IC를 이용할 수 있고, 검단신도시의 상업·교육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사실상 이웃 생활권이라는 평가다. 최근 검단신도시는 5호선 연장과 GTX-D 추진 기대감이 겹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주택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

부담 요인은 공급량과 가격이다. 검단은 신도시 조성 이후 오랜 기간 대규모 물량이 꾸준히 공급돼 온 지역이다. 검단신도시는 총 7만5848가구 규모로 계획된 대규모 택지지구로, 지난 7월에도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에코비스타' 등이 입주했다. 오류·왕길 생활권에도 신축 단지가 적지 않고, 여기에 10월에만 인천 내 분양 예정 단지가 5곳 이상으로 예정돼 있어 청약 수요가 이 물량을 모두 흡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양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검단신도시 내 전용 84㎡ 분양가는 2020년대 초반만해도 3억~4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억원대까지 상승했다. 이 단지 역시 전용 84㎡ 기준 6억원 후반대의 분양가가 거론된다.

검단의 한 공인중개사는 "오류·왕길은 검단신도시와 생활권을 나눠 쓰는 사실상 옆 동네인 만큼 신도시의 상승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며 "다만 그동안 워낙 많은 물량이 풀렸고 신도시 신축 분양가도 6억원 중반까지 올라온 만큼 주변 신축과 비교해 분양가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책정하느냐가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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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구 '검단 센트레블 그랑포레' 투시도./동부건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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