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값 하락세에 움찔…삼성금거래소 김윤혜 의장, 신성장동력 챙기기에 올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2901001025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30.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
신규 기업이미지(CI)를 반영한 삼성금거래소 대리점 매장 인테리어, 간판, 골드바 제품.
호반프라퍼티의 캐시카우로 거듭난 삼성금거래소가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실적의 핵심 제품인 금의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이 삼성금거래소의 실적 개선 덕분에 그룹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온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29일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하남미사점 등 총 46곳의 대리점을 보유 중이다. 올해 첫 신규 매장이 33호점(디에르점)인 것을 고려하면, 9개월간 14곳의 대리점을 확보한 셈이다. 현재 47호 왕십리점, 48호 서귀포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서울·경기·충청도·경상도·전라도 등 전국에서 대리점을 골고루 개설했다면, 올해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금값 시세에 연동돼 있다. 2023년까지 1g당 8만7000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20만원 돌파하며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1조294억원에서 3조6596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11만원에서 550억원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실적이다. 올해 금값이 완연한 하락세라는 점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g당 금값은 18만880원이다. 이는 올 1월 29일 종가 26만9810원과 비교하면 약 33% 하락한 수치다. 앞으로도 전망은 밝지 않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이 금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금값이 하락하면 삼성금거래소의 실적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금거래소의 실적은 호반프라퍼티 실적에도 영향이 미친다. 호반프라퍼티가 삼성금거래소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어서, 호반프라퍼티 연결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금거래소가 지난해 순이익 407억원을 기록한 덕분에, 호반프라퍼티의 연결기준 순이익도 722억원으로 늘었다. 별도기준 순이익 492억원보다 23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반대로 삼성금거래소 실적이 하락하면, 호반프라퍼티 실적도 하락하게 된다.

김윤혜 의장의 입장에선 삼성금거래소를 그룹 내 입지를 넓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회사다. 삼성금거래소의 매출 증가로 인해 호반프라퍼티의 연결기준 매출이 2024년 1조7715억원에서 2025년 3조7157억원로 급격하게 커졌다. 이는 지난해 그룹 내 스타로 떠오른 대한전선 연결기준 매출(3조636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김 의장이 삼성금거래소의 외형 확장을 챙기고 있는 이유다.

삼성금거래소의 외형 확장은 크게 두 가지다. 플랫폼 사업과 금융권 사업 확대다. 앞서 회사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사업 강화, 금융권 사업 확대, 전국 대리점 확대, 일반 소비자(B2C)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자산과 리테일, 디지털 플랫폼을 연결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4분기에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반영한 신제품 라인업도 선보일 방침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삼성금거래소는 NH농협 골드신탁, 하나은행 골드바 판매 등 금융권 공급을 확대했고, 전국 48호점 대리점을 오픈해 전국 단위 공급망도 넓혔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 밸리곰, 잔망루피 등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해 B2C 마케팅을 강화하고, 스타벅스, CU 등과의 협업 제품 라인업을 넓히는 한편 VIP 고객 특화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존 실물 기반 거래를 넘어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무역 확대 등 글로벌 트레이더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