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인사·경영관리 두루 거친 한전 출신
발전 5사 통합·사업구조 전환 동시 대응 필요
대통령 임명 남아… 각 부서 취임 준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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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전 부사장의 사장 선임안이 의결됐다. 향후 대통령 임명을 거치면 지난 2월 강기윤 전 사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중도사퇴한 이후 약 7개월간 이어진 사장 공백이 해소된다.
이번 인선은 남동발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뒤 전력산업 경력자가 다시 경영을 맡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장 공모에서 전력산업 지식·경험과 조직관리·경영능력을 각각 별도 평가항목으로 제시했다. 이 내정자는 1986년 한전에 입사해 전력거래·시장 업무와 인사처장, 한전공대설립단장, 경영지원총괄부사장 등을 거쳤다.
남동발전은 발전 5사 통합과 석탄발전 감축에 따른 사업구조 전환이 겹치는 시기에 새 수장을 맞게 된다. 발전사들은 최근 조직·인사·노무·재무·사업 분야의 통합과 기관 간 이해관계 조정을 맡을 통합실무지원단장 채용에 들어갔다. 새 사장에게 전력산업 전문성과 함께 조직과 경영체계를 다뤄본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내정자는 한전에서 인사와 경영지원 업무를 맡으며 정책에 따른 조직·제도 변경에도 참여했다. 한전은 2020년 이 내정자의 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공시에서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에 기여한 점을 추천 사유로 제시한 바 있다.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입지 선정, 교육부 설립 승인에 참여한 이력도 함께 들었다.
정규직 전환이나 대학 설립은 발전사 통합과 업무 성격은 다르지만, 이 내정자는 이 과정에서 인사·조직체계 변경과 새 기관 설립 절차를 직접 다뤘다. 이후 그룹경영지원처 그룹지원팀장과 인사처장, 경영지원총괄부사장을 거치며 조직 운영 경험도 쌓았다. 발전사 통합에서도 회사별 인사·노무체계를 조정하고 새 조직의 운영방식을 마련하는 작업이 뒤따른다. 특히 한전 근무 당시 이 내정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업무처리로 조직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시장과 발전비용을 다뤄본 경력도 있다. 이 내정자는 2021년 전력거래소 비용평가위원으로 발전비용 관련 자료와 시장 운영 사항을 심의했고, 한전 퇴임 후에는 한전·한수원, 발전 5사가 공동 출자한 켑코이에스 대표를 맡았다. 이번 공모에서 별도 평가항목으로 제시된 전력산업 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모두 경력으로 갖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 임명 이후 이 내정자는 발전 5사의 통합 실행계획 수립과 조직 재편 실무가 진행되는 시기에 남동발전 경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개최해 선임안을 의결함에 따라 향후 대통령 임명 절차가 남아 있다"며 "취임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부서에서 필요한 취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