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알래스카 LNG·미 원전 8기 '추후 협의' 분류…텍사스 엔시날 가스발전이 첫 사업
알래스카 상원 접전 속 비용·자금조달·상업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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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발표에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약 54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와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을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했으며 사업은 비용·자금 조달·상업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00억달러(271조5400억원)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발표에는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약 540억달러(73조3158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을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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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기간 지연돼 온 알래스카 LNG 사업에 약 54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되며 지난해 한·미 무역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약속 가운데 지원 대상이 되는 첫 번째 사업 묶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약속한 전략적 투자 재원을 알래스카 LNG 시설과 여러 미국 내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르면 30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전을 포함한 다른 에너지 사업에도 한국 투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조선 협력 1500억달러(203조6550억원)와 전략적 투자 2000억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475조195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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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최근 국회에 2000억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이 확정된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발표 내용이 주목된다.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 과정에서 미국 측이 알래스카 LNG 사업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재진과 문답하면서 이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거론했다.
한·미 관리들은 3500억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의 대상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협의해 왔으며 알래스카 LNG와 원자력발전, 텍사스 가스 화력발전 등을 논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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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사업은 노스슬로프(North Slope)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알래스카 남부 해안으로 수송해 액화한 뒤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로이터는 이 사업이 실현되면 아시아 시장에 직접 접근하는 첫 미국 LNG 프로젝트가 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투자는 노스슬로프 가스를 알래스카 남부 니키스키(Nikiski)로 운반하는 가스관과 LNG 수출 시설을 지원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업에는 알래스카를 가로지르는 740마일(1191㎞)의 가스관 건설이 포함된다. 막대한 비용과 공사 규모 때문에 수십 년간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사업 시행사인 글렌파른(Glenfarne)그룹은 LNG 수입업체들과 예비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최종투자결정(FID)에 이르지 않았다. 글렌파른은 지난 3월 연간 1300만t 규모의 약정을 확보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연간 300만t의 계약을 확보하고 기존 약정을 모두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 LNG 수입업체인 제라(JERA)와 도쿄(東京)가스는 시설이 건설될 경우 연간 총 200만t을 구매하는 예비 계약에 서명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비용과 자금 조달, 상업적 타당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투자는 사업의 잠재적인 자금 조달원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 중동 LNG 공급 차질에 아시아 수요 부각…알래스카 사업, 최대 4년 소요
중동 분쟁으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물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아시아 대형 구매자들이 변동성 높은 현물 가격에 노출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두 나라의 공급량은 이란 전쟁 이전 세계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알래스카 LNG가 가동되면 아시아의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즉각적인 대안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시설 건설에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트럼프 지지율 32% 정치 경력 최저…알래스카 상원 접전 속 투자 발표
이번 발표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투자 성과를 부각하려는 일련의 행보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달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정치 경력 최저치인 32%로 떨어졌다. 유권자들은 이란 전쟁과 높은 휘발유 가격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인도 대기업이 아이오와주에 150억달러(20조3655억원) 규모 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아이오와주 역시 중간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알래스카에서는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민주당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
설리번 의원은 닉 베기치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함께 30일 백악관 발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 재러드 에이건 미국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집행이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원을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중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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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도 다시 강조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데 북한은 왜 보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왜 그런지 아나,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