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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 “웹2·웹3 연결해 ‘글로벌 온체인 금융 인프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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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9.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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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KBW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김윤희 기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웹3와 웹2 금융·결제 플랫폼을 연결하고,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온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업비트의 디지털자산·웹3 역량에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결제 및 인공지능(AI) 역량을 결합하고, 은행·증권사·핀테크·기술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 기조연설에서 "업비트는 고객을 넓히고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이제는 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며 "웹2의 금융 인프라와 사용자, 결제 플랫폼을 웹3와 연결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보유한 디지털자산 유동성과 시장 운영 경험을 글로벌 금융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나무가 그리는 변화의 중심에는 업비트와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가 있다. 업비트는 개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에서 기업·기관으로 고객군을 확대해 왔다.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업비트 글로벌을 통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며 거래소를 운영한 경험도 쌓았다.

거래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스테이킹과 AI 기반 온체인 추적 시스템인 OTS(Onchain Tracking System) 등을 구축한 데 이어, 향후에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급·정산 기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금융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도 확장한다. 개인은 애플리케이션을, 기업과 개발자는 API를 통해 업비트를 이용해 온 가운데 '업비트 스킬스'를 통해 정보와 API 기능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두나무는 웹3를 기존 금융뿐 아니라 웹2의 사용자·결제 플랫폼과 연결하는 데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오 대표는 양사의 결합을 통해 두나무의 디지털자산·웹3 역량과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결제 및 AI 등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가 궁극적으로 구축하려는 것은 개별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금융 참여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인프라다. 은행과 증권사, 결제회사와 핀테크, 기술기업 등이 규제를 준수하면서 각자의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 대표는 "한국 금융을 글로벌 온체인과 연결시키겠다"며 "다양한 금융 참여자가 활용 가능한 공통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나무는 온체인상에서 신원과 자격을 확인하고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월렛'을 활용해 셀프커스터디 환경을 제공하고, 온체인 인증체계 '도장'을 활용해 오프체인 데이터의 검증 여부를 온체인에 기록한다. 프라이버시 기술 '보자기'를 통해 거래 주체와 거래 금액 등 민감한 정보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오 대표는 "업비트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도약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프라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두나무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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