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출·자체 상품 등 새 사업 모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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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최근 법인여신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30일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8일까지 법인여신 상품 기획 담당자를 모집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이어 법인여신으로 기업금융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법인 영역으로 기업대출 시장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채용을 통해 한 자릿수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금융 경험을 넓히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부산은행과 손잡고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공동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4분기 출시가 목표다. 카카오뱅크가 비대면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상담을 맡으면 부산은행이 현장 심사와 기업 실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중소법인 대출 출시를 앞두고 법인여신 시스템 개발 인력을 충원한다. 이날까지 법인여신 상품·담보 업무 개발자와 법인여신 사전 업무 개발자를 뽑는다. 여신 신청·심사부터 담보 평가·관리, 비대면 사전심사, 전자약정, 대출 실행까지 기업대출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맡을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년 중소법인 대출 출시를 계획하는 등 기업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에 따른 대면업무 활용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도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기업 고객용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업솔루션 인력을 모집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여신 심사 프로세스를 설계·운영할 인력을 채용했다. 기업의 사업성과 재무상태, 자금 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법인대출의 비대면·자동화 심사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 인력이다.
인터넷은행들은 그동안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해왔다. 중소법인으로 대상을 넓히려면 현장 확인 등 대면업무가 필요한 영역까지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금융당국이 대면업무의 문을 넓히면서 인터넷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은 현장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며 "대면업무가 가능해진 만큼 인터넷은행들이 기업여신 시장을 넓혀갈 수 있는 환경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