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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러 현대차 사장, 아헨 콜로키움서 ‘기술 연결’ 전동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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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10. 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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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략과 연구개발 혁신 방향 공유
개최 이래 현대차·기아 첫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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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기술 간 연결'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독일 아헨에서 열린 유럽 대표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에서 전동화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전기차(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AI를 접목해 차량 개발과 고객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7일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연구기관, 부품사, 대학 및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비롯해 기술 세션과 기술 전시, 차량 시승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미래 성장 전략과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개회 세션에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현대차·기아가 아헨 콜로키움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1987년 행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전략도 소개했다. EV와 HEV, EREV, FCEV 등 각 전동화 기술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일변도의 접근에서 벗어나 시장별 수요와 기술 여건에 맞춰 복수의 전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각 기술의 장점을 연결해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의 변화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AI를 활용한 자동차 개발 전략도 제시했다. 하러 사장은 엔지니어링 기술과 AI 기반 디지털 역량의 융합이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엔지니어의 역량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AI를 연구개발 과정에 접목해 차량 개발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 자체의 진화 방향도 제시했다. 차량이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주행 지원을 제공하고, 출고 이후에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과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을 활용한 개발 체계도 강화하며 연구개발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아헨 콜로키움을 통해 전동화 기술의 다변화와 AI·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단일 기술의 성능 경쟁을 넘어 서로 다른 기술과 데이터를 연결해 차량과 개발 방식 자체를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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