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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표팀 이탈에 따른 처벌 달게 받겠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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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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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NS에 올린 글 통해 징계 수용 의사 내비치며 사과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상대로 "약속 두번 어겼다" 주장
앞서 UNL 3차전서 선발 제외되자 짐 싸서 대표팀 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유럽츅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2차전으로 열린 포르투갈-노르웨이 전에서 벤치에 앉아있다./로이터·연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프로투갈 축구 대표팀 이탈 사태와 관련해 동료들과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표팀 사령탑에 있었다면서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10페이지 분량의 글에서 "대표팀 캠프를 떠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대표팀 이탈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라며 "내 행위는 포르투갈 축구협회에 의해 평가받고 처벌돼야 한다. 나는 팀의 주장인 만큼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 웨일스와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사흘 후 노르웨이와의 2차전에서는 벤치만 지킨 뒤 원정 응원을 온 포르투갈 팬들에게 인사하러 간 동료들과 떨어져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이어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덴마스와 3차전에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호날두는 지난 1일 "때가 되면, 제가 대표팀을 왜 떠나게 됐는지에 대해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 포르투갈 대표팀과 동료들에게 행운을 빈다"라는 글을 남긴 채 대표팀을 떠났다.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보낼 편지를 썼다. 내가 영원히 대표팀을 떠날 때 전달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에 담았다"라며 "하지만 축구협회장이 내 은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새로운 사령탑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결국 지금 감독이 선택을 받았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이탈 경위에 대해서는 "제주스 감독이 당초 출장하지 않기로 했던 노르웨이전 당일 내게 30분을 뛸 수 있는지 물었고, 나는 하프타임부터 웜업을 했지만 결국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라며 "이처럼 감독이 첫 번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노르웨이전 이후 나와 대화하고 합의했던 내용과 달리 기자회견에서 나를 공격해 두 번째 약속도 어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는 대표팀 은퇴 여부와 관련해 "내게 부과되는 징계를 모두 채우고 나면 항상 그래왔듯이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제주스 감독의 공식 사과 혹은 사령탑 교체 등 상황에 따라서는 대표팀에 재합류할 수도 있다는 의사로도 해석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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