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숙명여대 배규운·성균관대 강종순 교수팀, 노화성 근감소증 극복할 핵심 화합물 ‘AMC9005’ 기전 규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08000856056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6. 10. 08. 09: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숙명여대 배규운 교수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 약학대학 배규운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종순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바이오기업 애니머스큐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노화성 근감소증과 근위축 질환의 치료 후보물질인 ‘AMC9005’의 효과와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AMC9005가 근육의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해 근육 손실을 억제하고 근력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IF 81.2, JCR 상위 0.3%)에 게재됐다.

'노화·근위축 동물 모델에서 근육량과 근력 개선 효과 확인'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질환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낙상과 장애,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에 따른 에너지 대사 장애와 과도한 활성산소(ROS) 생성이 꼽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치료법은 아직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신규 화합물 AMC9005가 근육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노화 동물 모델에 AMC9005를 투여한 결과, 근육량과 근력, 운동 지구력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지방대사가 촉진돼 간과 근육, 혈액 내 지방 축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위축을 유발하는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근육 손실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AMC9005가 노화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근위축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하는 핵심 신호전달 경로 규명'

연구팀은 AMC9005의 근육 기능 개선 효과를 유도하는 분자 수준의 작용 기전도 밝혀냈다.
분석 결과, AMC9005는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근육 내 지방 축적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미토콘드리아 생성과 에너지 대사, 세포 내 산화·환원 균형을 조절하는 ‘LXRβ/Sirt3/PGC-1α’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근위축 억제 효과뿐 아니라 이를 유도하는 구체적인 분자적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MC9005가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부 생리적 효과를 모방하는 ‘운동 모방 물질(Exercise mimetic)’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줘 향후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육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귀 근육 질환 치료 및 비만 치료제 병용 가능성도 주목'

AMC9005는 애니머스큐어㈜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희귀 유전성 근육 질환인 뒤센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치료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은 바 있다.
애니머스큐어는 최근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비만 치료제의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육량 감소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AMC9005를 GLP-1 계열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근육 대사 개선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효과는 향후 다양한 근육 질환과 대사 관련 질환의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 노화와 위축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육 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