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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1.29% 오른 8만27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8만달러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단 하단을 방어한 모습이다. 다만 8만4000~8만5000달러대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지 못하면서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의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의 물가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꼽힌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근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졌다. 통상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달러와 국채금리 상승을 통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자금 흐름 역시 반등의 지속성을 가늠할 지표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6일 824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들어 누적 순유출 규모도 6억1720만달러에 달했다.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더라도 ETF를 통한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8만달러대 지지 여부와 8만500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8만달러대를 유지하면서 현물 ETF 자금 유입이 회복되면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수 있지만,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당분간 일정한 가격 범위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업체 QCP캐피털은 4분기 비트코인이 8만~9만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물 ETF 자금 흐름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8만8000~9만달러 부근에서 투자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과 매수세 회복 여부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폴 하워드 윈센트 수석 디렉터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가상자산 가격을 크게 움직일 만한 유동성 확대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8만8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8만달러선이 무너지면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반등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맷 메나 21셰어즈 수석 가상자산 리서치 전략가는 "최근 조정 과정에서 상당 부분의 하방 압력이 반영됐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넘어 9만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