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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생산 증가… 마늘값 상승에 할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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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0. 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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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내달 초 김장대책 발표
주·부 재료 마늘 제외하고 가격 안정
5대 채소 가용물량 확보·지원 논의
수급 상황 점검… 소비자 부담 최소화

김장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9%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장에 필요한 주·부 재료는 마늘을 제외하고 대체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초 발표하는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에 마늘 할인지원을 검토하는 등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2만2000톤(t)으로 전년 대비 1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3.2% 증가한 규모다.

김장에 활용되는 가을배추 예상 재배면적은 1만2955㏊로 전년 대비 1.7%, 평년 대비 2.1% 각각 감소했다. 다만 10a당 생산단수가 9433㎏으로 전·평년보다 21.4%, 5.3% 각각 늘면서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을무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총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생산단수가 늘어났다. 예상 생산량은 34만5000t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단수는 10a당 6958㎏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다만 평년 생산량보다는 9.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온 및 강우로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생산단수가 증가했지만 파종기 고온·가뭄·집중호우 피해, 최근 기온 하강 및 강수 부족에 따른 생육 지연이 원인인 것으로 KREI는 관측했다.

주요 양념채소는 마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깐마늘 도매가격은 1㎏당 85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3.2% 비싼 수준이다.

가격 상승 배경은 공급물량 감소에 있다. 2026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8만t 내외로 전년 대비 7.9%, 평년 대비 6.5% 각각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마늘은 6월 중하순까지 수확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저장물량이 유통된다"며 "올해 생산량과 저장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고추(화건) 생육은 양호한 상황이다. 지난 8월 이후 기상악화로 후기 수확량은 감소했지만 초기 작황 호조로 전체 생산단수는 전·평년 대비 1.3%, 3.9% 각각 증가했다.

양파는 수급가이드라인상 '안정' 단계에 있다. 오히려 공급 부족 우려로 내년 재배면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KREI 관측동향에 의하면 2027년산 재배의향면적은 1만5751㏊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2% 줄어든 수치다. 농가 수익성 저하, 고령화, 임차지 반환 등에 따라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 감소세가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채소류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김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대형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절임배추 예약판매 동향도 파악해 나간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 김장대책을 발표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김장재료 수급상황 확대점검회의'를 열고 유관기관, 유통업체 등과 김장채소 수급안정 방안도 논의했다.

향후 대책에는 배추·무·마늘·양파·건고추 등 5대 채소를 중심으로 가용물량 확보 및 할인지원 등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김장재료 관련해서 채소류는 대부분 가격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달 하순 가을배추, 가을무가 본격 출하되면 관련 수급상황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늘과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품목의 경우 할인지원 등을 검토해 김장대책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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