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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부시 연봉 ‘화제’…“미국 전직 대통령들 연금, 강연료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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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기자

승인 : 2013. 03. 26. 15:06


백악관을 떠난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얼마를 받을까?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들에게 들어가는 ‘퇴임 후 비용’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조사기관인 의회리서치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납세자들은 지난 한 해 전직 대통령들을 위해 370만달러(약 40억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직대통령법’에 따르면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난 뒤 각료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전직 대통령들은 연금 20만달러를 받았고, 사무실 운영비 9만6000달러를 별도로 지급받았다.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 전직 대통령은 조지 W 부시로, 130만 달러를 받았다. 부시는 버락 오바마 현대통령의 바로 직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이전 대통령들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
부시 전 대통령은 8000평방피트나 되는 넓은 사무실 운영에 40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비에만 8만5000달러나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행 경비로는 6만 달러를 썼다.

그는 은퇴 뒤 정치적 발언을 삼간 채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최소 200여 건의 강연으로 2000만 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미국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이 은퇴 후 고액 강연자로 변신하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전직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인 클린턴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강연료가 비싼 부부가 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강연 에이전시인 미국의 ‘해리워커' 등과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시간 내외 강연에 10만 달러(약 1억800만 원) 이상의 강연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은 전한 바 있다. 그의 국무장관 시절 연봉은 18만6600만 달러(약 2억1600만 원)로, 2시간가량의 강연으로 연봉을 받게 되는 셈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은퇴 이후 지금까지 강연만으로 세전 1억2500만 달러(약 1351억 원)를 벌었으며, 지난 2011년에만 13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강연료의 80%를 2001년 에이즈 퇴치를 위해 자신이 설립한 ‘윌리엄 J 클린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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