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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주마, 양국 관계 외교정책 앞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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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림 기자

승인 : 2013. 03. 27. 08:32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6일(현지시간)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각각 외교정책의 최우선 관심 사안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과 주마 대통령은 이날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코뮈니케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양 정상은 코뮈니케에서 양국 관계를 상호 평등과 신뢰,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정치, 경제 및 교역 협력, 인적 문화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심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2014년을 중국에서 "남아공의 해"로, 2015년을 남아공에서 "중국의 해"로 삼고 관련 행사를 추진키로 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양국 정부 간 협력위원회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개발 문제와 관련, 좀 더 공평하고 균형된 국제 협력 관계를 이룩하도록 하자고 전 세계에 호소했다. 양 정상은 국제 경제 질서에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국제 경제 질서의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해 온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 질서가 신흥 경제국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하는 쪽으로 개혁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프리토리아의 대통령궁인 유니언빌딩에서 주마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남아공군이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어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나서 주마 대통령의 안내로 칼레마 모틀란테 부통령 등 남아공 정부 주요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특히 시 주석에 이어 그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주마 대통령 부인과 함께 남아공 인사들과 악수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과 주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교육, 과학, 에너지, 관세, 투자 및 해양, 금융 부문 등의 협력 협정서 체결식을 지켜봤다.

한편 시 주석과 주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항공기 편으로 더반을 방문해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브릭스 정상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탄자니아에 이어 남아공을 방문했으며 27일까지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후 콩고공화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
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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