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트럼프 대통령, 사진 인지 공격 용인"
로이터 "하마스 협상 대표단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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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급 제거 목적의 공습이었지만, 이스라엘발 전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친이란 무장세력이 있는 레바논과 예멘 서부·시리아, 그리고 이란에 이어 카타르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도하의 카타라 지구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이 일어난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군과 신베트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급 지도자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며 이번 공습이 '화염의 정점(Summit of Fire)' 작전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하마스 최고 테러 지도부에 대한 작전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작전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시작, 수행했으며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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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원한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내 (휴전) 조건을 수락했다. 이제 하마스가 수락할 때"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하마스에 수락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과를 경고했다"며 "이것이 나의 마지막 경고이다. 다른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이번 공격이 "모든 국제법과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카타르의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공격이 위험하고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도하에 파견된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은 이번 공격에서 생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2년간 전쟁을 이어오면서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노려 레바논·시리아·예멘 ·이란 등에 대해 공격을 감행했지만,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