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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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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외계인에 들려주는 지구인의 세계사] 세계 제국의 형성, 역사의 발전인가, 퇴보인가?

◇제국의 출현, 인류사의 분기점전국 시대의 분열과 대립을 종식한 진·한 제국은 향후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중화 제국의 모태가 되었다. 진·한 제국이 없었다면 오늘날 중국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유럽처럼 수십 개 나라로 갈라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1949년 성립된 중화인민공화국은 청 제국의 주요 영토를 대부분 차지했고, 정부 조직 면에서도 중앙집권적 행정조직을 이어갔다. 진시황(秦始皇)이 최초로 도입한 통일 제국의 시스템이 현대 중국에까..

[여의로] 내란이라는 단어의 무게

여권 인사들의 입에서 '내란'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내란이라는 용어 사용이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정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그 사용을 멈추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전 세계에 특사단을 파견해 민주주의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 정부 인사들이 내란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언어' 사용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불법적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계엄..

[칼럼] 존중이 사라진 사회, 퇴계에 길을 묻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선생은 참 복 많은 분이시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대학자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가히 세계적으로 학덕(學德)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를 거듭할수록 나라 안팎에서 다종다양한 연구 및 저술 활동, 학술대회 등 존모(尊慕)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음에랴.이는 비단 학문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본받을 점이 많은 인물이었다는..

[김대년의 잡초이야기-55] 별이 다섯 개 '돌콩'

올해는 어쩐 일인지 주변이 '돌콩' 천지다. 작년에 기승을 부렸던 '환삼덩굴'이 주춤한 사이, 돌콩이 덩굴을 힘차게 밀어올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돌콩'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이 원산지이며,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이 되는 풀이다. 그래서 돌콩의 잎을 날것 그대로 뜯어 먹어 보면, 날콩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인류가 콩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800여 년경으로 추정되는데, 콩의 조상인 돌콩은 당연히 그 훨씬 전부터 인간의..

[기고] 검찰의 업보와 가야할 길

대한민국 헌정사는 그야말로 법의 지배(Rule of Law)를 확대하는 투쟁사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보편타당하고 공정한 법률을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확대 과정이었다. 1960년 4.19는 고(故) 김주열 열사의 희생으로 시작해 거대하고 사악한 권력을 국민이 회수하는 과정이었고, 1987년 6.29 선언은 국가권력의 한계를 대외에 선포한 법치주의 깃발을 내건 첫 시발점이었다. 그로부터 30여 년간 대한민국은 국민..

[기고] 1968! 프라하와 서울이 만난 날

지난 6월 우리나라는 체코의 '두코바니(Dukovany)' 원전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사업은 약 26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한국형 원전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주를 넘어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원전산업 생태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최성록의 건설몽]건설업계엔 동열이도 종범이도 승엽이 마저 없다

선동열은 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 투수진의 확실한 '벽'이었다. 선수 초창기에는 선발로 뛰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무력화 시켰다. 중반기 이후부터는 구원투수로 변신해 몸을 풀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상대방의 사기를 꺾어버렸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적군에겐 '재앙' 아군에겐 '축복'...이 한마디가 그를 표현하는 전부다.이종범은 타이거즈 공격의 선봉을 맡았다. 1번 타자로 출루한 이후 연이은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하는 모습에 상대편은 경악했다..

[장용동의 우리들의 주거복지] 부동산, 수도권은 민간공급 살리고 지방은 활성화 대책 내놔야

요동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안정될 수 있을까. 또 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면서 미분양과 빈집이 늘어가는 침체일로의 지역 주택시장을 과연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부동산 거래에 제동을 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추가 확대를 골자로 한 3차 부동산 대책이 15일 발표되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안정 여부가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서울, 수도권의 경우 강남 3구에서 출발한 아파트 가..

[기업 인사이트] 비디오와 AI가 여는 '글로벌 커머스' 주도할 입법 시급하다

온라인쇼핑은 이제 거의 모든 국민에게 일상의 일부분이 되었다. 국내 1세대 온라인 커머스의 중심은 소셜 커머스였다. 티몬·쿠팡 초기 모델에서 보듯, 생필품과 소모품을 '최저가'에 얼마나 빨리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이었다. 이 시기에는 네이버 최저가 검색이 소비자 행동의 출발점이 되었고, 가격경쟁력이 곧 플랫폼의 생존을 좌우했다.2세대는 식품 중심으로 이동했다. 로켓배송·새벽배송 등 물류 혁신이 각축전의 무대였다. 기업들은 물류센터와 배송망에 막대한..

[기고]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홍콩과 서울의 글로벌 투자유치 협력을 강화할 때

서울시가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재단법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한다. 전세계적으로 국제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시 간 협력의 중요해지는 시기에,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홍콩투자청(Invest Hong Kong)을 대표해 서울투자진흥재단(Invest Seoul)의 출범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지난 9월, 세계 주요 도시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

[기고] 포천시정 일방통행·허장성세가 떠오른다

경기도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경기국방벤처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달 30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천시를 비롯해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4개 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포천시의 대응은 시민과 의회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시는 지난 달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며 외형상 의지를 보였으나, 정작 시의회와의 협의나 사전 논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

[칼럼] 지속 가능한 디지털 보험을 위한 과제: 작동하는 구조의 구축

디지털 보험 전업사는 안정을 중시하고 변화가 더딘 보험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의 촉발을 위한 일종의 '메기 만들기' 전략 중 하나였다. 당국은 통신판매전문보험사의 디지털 채널과 이들이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통해 보험시장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자 했다. 2013년 이후 이렇게 태어난 3개의 통신판매전문보험사는 UBI 및 앱 기반의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간편가입의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등 데이터·플랫폼 기반 보..

[여의로] 권한과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백해룡 경정을 검경 합동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고,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이 필요시 수사검사를 추가하여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2일 '인천세관 공무원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 지시에 여러 해석과 말들이 쏟아진다. 이 대통령의 많은 지시 사항들을 보도했지만, 수사 중인 특..

[홍순만 칼럼] AI가 바꾸는 노동시장 불평등의 지도

◇AI와 조직 구성원 간 성과 격차산업혁명 이래 기술 발전은 고학력, 고숙련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를 '기술진보의 숙련 편향' 현상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기술이 숙련된 노동자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반면 저숙련 노동은 기계로 대체되어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수십 년간의 IT 혁신은 주로 고숙련 노동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저숙련 노동자에게는 상대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생산성 격차는..

[기고] 스테이블코인 규칙, 뒤따르지 말고 앞서 설계해야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의 보조 수단이 아니다. 해외 송금, 무역 정산, 관광과 커머스 현장에서 이미 사용이 늘고 있다. 인도의 통합결제망 UPI는 한 달에 200억 건을 처리하며 세계 최대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이 되었고, 브라질의 픽스(Pix)는 국민의 90% 이상이 쓰는 생활 인프라로 정착했다. 글로벌 송금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머니그램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 송금을 즉시 현금화하도록 했으며, 웨스..

[기고] 투레벨 게임이론으로 본 한미통상협상의 전략

로버트 퍼트넘(R. Putnam)의 투레벨 게임이론(Two-level game theory)은 성공적인 국가간 협상을 위한 국제정치학 이론이다. 로버트 퍼트넘은 국제협상이 단순히 국가간 협상(레벨Ⅰ)만이 아니라, 동시에 국내정치적 제약과 이해관계(레벨Ⅱ)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다원화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가간 협상(레벨Ⅰ)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민주적 정당성을 지닌 의회 비준이 필요하므..

[기고]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제 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 이웃들' 전시가 9월부터 해남군, 진도섬, 목포시 일원에서 시작되었다. 필자는 진도 소전미술관에서 열리는 '수묵의 확장'전에 초청 큐레이터로 참여했다.그러다보니 2018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전시에 관심을 가지며 지금까지 전개된 과정과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다각도로 생각하게 됐다. 전남의 미학으로 시작된 '수묵'이라는 비엔날레는 전국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였고 목포, 전남을 중심으로 펼쳐오고 있다. 문제점과..

[기고] 재난 앞에 무너진 고향사랑기부제 생태계

지난 9월 27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심의 국가정보자원관리 체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구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주민등록·위택스·금융결제원 등 행안부 디지털 서비스 개방으로 연결된 고향사랑기부제가 멈췄다. 70% 고공성장 중이던 제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정보자원 다원화가 해법이다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단일 거점 중심의 물리적 인프라 의존과..

[데스크 칼럼] 기후부의 딜레마와 현답

새롭게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태생적으로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산업 성장, 에너지 안보, 환경 보호,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상충하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하나의 부처가 해답을 찾고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서 오는 혼란이다.고차원 방정식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의 향후 행보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현재의 기후부는 수십년 동안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가 하루아침에 산에 올라가 멧돼지를 바로 사..

[여의대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위에서 커피 한잔을

호주 시드니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다. 수도 캔버라에 주(駐)호주 한국대사관이 있어 근무기간 두어 차례 그곳에 가본 적은 있지만 대사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곧바로 시드니로 돌아왔기에 호주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차 캔버라 구경을 갔다가 국회의사당을 가보자는 일행의 제의에 따라 국회의사당을 찾아 나섰다.서울 여의도에 우뚝 솟은 우리 국회의사당과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미국 국회의사당 모습만 봐왔기에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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