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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3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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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테일러메이드 주인찾기…두 자본의 다른 '셈법'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둘러싼 에프앤에프(F&F)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투자 수익을 회수하려는 사모펀드와 장기적 사업 비전을 강조하는 전략적 투자자 사이의 충돌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번 사례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누구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설계돼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F&F는 2021년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기자의눈] 검찰 그리고 사법개혁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사법개혁의 시계 바늘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는 검찰개혁을 위한 초안을 마련했고, 여당은 이르면 8월 안에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사법개혁 역시 가시권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 모두 사법부를 겨냥한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법관 외부 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법을 왜곡하는 판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 신설 등 사법..

[취재후일담] 코웨이·넷마블 본사가 강남·판교가 아닌 '구로'인 이유

"여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알아? 내가 고등학생 때는 깡패들에게 '삥(현금 갈취)'를 하루에도 네댓 번 당했던 곳이야."나랑 호흡을 맞췄던 선배 기자 중 한 명은 심심할 때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이렇게 표현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패싸움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군대를 다녀오니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져 외국 도시 같았다.','한때는 범죄영화의 단골 소재였다.'그가 말한 동네. 바로 서울 구로동이다. 나랑 10살 이상..

[기자의눈] 증권사 투자의견, 왜 늘 ‘매수’일까

"실적 둔화, 목표주가 하향…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증권사 리포트를 읽다 보면 익숙한 문구다. 분석은 부정적이면서도 결론은 매수 유지에 머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장에서는 이런 리포트를 두고 '투자 참고자료'가 아니라 '기업 친화적 문서'라는 냉소가 나온다.자본시장연구원의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편향' 보고서에는 이러한 현실을 수치로 입증한다.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발표된 리포트의 93.1%가 '매수' 또는 '적극..

[기자의 눈] 한국 車에 드리운 'MAGA' 그림자… 체질개선 기회 삼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그림자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로 인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 4월부터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았고, 2분기 실적은 이 충격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차는 8282억원, 기아는 7860억원의 영업익이 줄었다.더욱이 일본과 유럽연..

[기자의눈] AI 3대 강국 도전, 규제 해소로 장애물 넘을 때다

정부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노리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각종 난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입지 선정부터 전력원 공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문제에 더해 각종 인허가 규제까지 겹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현재 AI 산업을 단순한 기회로 보기보단 뒤처질 수 있겠다는 '위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당장 규제 영향권에 놓인 것은 '데이터센터'..

[기자의눈] 재난보다 더 두려운 건 무감각한 공직사회

세종//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는 공직자들은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이재명 대통령의 이 발언은 단순한 질책이 아니다.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를 향한 공개 경고장이자, 재난을 마주한 국민의 분노를 대변하는 목소리다.지난 20일 백경현 구리시장은 강원 홍천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했다. 구리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시청은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백 시장은 같은 날 오전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에 신고해달라"는..

[기자수첩] 누굴 위한 의대 교육 정상화인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을 위한 추가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교육계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이번 학기를 통째로 거부한 학생들에게 국시 응시 기회를 다시 주는 것이 과연 정당하냐는 물음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 정상화'라는 이름 아래 원칙과 형평이 무너지고 있다는 자조까지 들린다.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위한 별도 국시 일정을 정부에..

[기자의눈] 대통령 웃게 한 송미령 장관, 공직자 재해 대응 모범안 제시

세종// 최근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가 농촌을 쓸어덮쳤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발 빠른 행보가 공직자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농식품부의 신속 대응을 특별히 언급하며 칭찬했기 때문이다.송 장관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가축 폐사 등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급 이상 직원들에게 현장점검을 지시했다...

[기자의눈] 무안에서 진 생명이 항공 안전 씨앗이 되려면

항공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최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제주항공 참사 원인으로 조종사의 실수를 지목하면서다. 사조위는 유족 대상으로 진행한 엔진 조사 결과 발표에서, 조종사가 손상이 심한 오른쪽 엔진 대신 정상적인 왼쪽 엔진을 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승객을 살리기 위한 조종사의 사투를 기억하는 동료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다. 앞서 조종사들이 충돌 직전까지 조종 장치를 만지며 고군분투한 모습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취재후일담] 정몽진 KCC 회장이 임직원 가족 복지에도 공 들이는 이유는?

"임직원 가족도 수영장이랑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요?"KCC는 여름철 주말마다 사내 수영장을 임직원은 물론, 이들의 가족에게까지 개방한다고 합니다. 복지라고 하면 대개 직원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 회사는 아예 가족까지 조직의 울타리 안으로 들이고 있었습니다.이 수영장은 1994년 복지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에 4개 레인 규모로 본사 지하에 완공된 시설입니다. 여름방학 시즌(7~8월) 주말과 공휴일엔 임직원 가족에게도 개방..

[기자의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떠올리며

유인원이 내던진 뼈다귀는 하늘 높이 떠오른다. 빙빙 돌던 뼈다귀는 수백만 년 후 어둠을 가로지르는 우주선으로 전환된다.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태초의 인류가 첫 도구인 뼈다귀를 손에 쥔 후 미지의 영역인 우주까지 도달한 장면으로 막을 연다. 하늘 속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전환되는 순간 사이에는 몇 백만 년 동안 인류가 거쳐온 무수한 도전과 시행착오가 담겨 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도 여기는 상식과 과학..

[기자의눈] 인청무용론…'인수위 없는 政' 핑계, 이젠 안통한다

이재명 정부의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논란거리도 많았지만 특히 후보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청문회'였다는 비판에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이번 청문회는 집권여당의 일방적 엄호, 제1야당의 검증불발로 정쟁뿐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슈퍼위크 첫 날부터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 팻말 퍼포먼스로..

[기자의 눈] ‘정책 심판’ 아닌 ‘시장 주심’…김윤덕 국토부 후보자에 거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새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토부 장관 인선을 끝으로 부처 수장 구성이 완료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이 국가의 건설·부동산 정책을 이끌 적임자를 심사숙고해 선택한 결과로 읽힌다.김윤덕 후보자 지명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 것도, 현재의 건설경기와 부동산 시장 상황이 결코 단순한 결정을 허락하지 않는 엄중한 국면임을 방증한다.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기자의눈] '민족문화 보고' 불교 무형유산

문화재 즉 국가유산이라고 하면 탑·미술품·건물·조각 등 유형유산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훨씬 더 가치 있는 것은 의례 같은 무형유산일 수 있다. 유형유산은 활용도에 한계가 있다. 박물관 수장고를 벗어나기 힘들다. 반대로 무형유산은 활동하는 기억이자 이야기다. 또 민족문화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보물창고라고까지 하는 것은 최근 굿, 민화 속 호랑이, 갓 등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킹덤' '파묘'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나..

[기자의눈] 수박은 3만원, 배추는 금값…히트플레이션이 삼킨 밥상

이달 초부터 시작된 무더위는 장바구니 가격으로도 빠르게 영향을 줬다. 수박 한 통 가격이 3만원이 넘었고, 배추 한 포기 값이 1주일 만에 1000원 가까이 뛰었다. 멜론과 복숭아, 무, 심지어 닭고기까지 줄줄이 오름세다. 농산물 시장 전체가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에 갇혀버렸다. 히트플레이션은 '열(heat)'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기후 변화로 작황이 나빠져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기자의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선점에 바쁜 카드사들, ‘방향성’부터 준비해야

최근 정치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드사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과 방향성을 공개하기보다는 상표권 출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9건, 35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여기에 여신금융협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카드사들이 겸업하거나 부수업으로 추가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자의눈] 중국발 에너지 공습…우리 산업,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중국이 신에너지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1473조원입니다. 억 단위도 아니고, 조 단위입니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미래산업포럼에서 산업계 인사가 한탄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중국은 태양광, 풍력, 배터리,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5년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제조업은 고용과 기업 수가 모두 줄었다. 단순한 투자 격차가 아닌, 산업 전략의 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제조업이 탄소..

[기자의눈]보 개방 고려한다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

세종// 서울에는 폭염으로 역대급 불볕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날 동시에 '4대강 재자연화'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날은 마른 장마로 인해 강릉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선 농업용수 고갈 우려가 커져 지방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해진 날이기도 했다.'4대강 재자연화'가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또다시 보 개방을 넘어서 보를 철거하라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는 가뭄 걱정에 잠 못드는 국민의 삶과 완전히 괴..

[기자의눈] 교육은 백년지대계, 오락가락 '교육정책' 이젠 멈춰야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계에 태풍이 불어오기 직전이다. 업체들은 당황스럽다. 정부를 믿었지만 그 정부에 의해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 말만 믿고 AI(인공지능) 교과서 개발에 나섰습니다.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관련 인력도 대거 채용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깜깜합니다."모 교과서 업체 회사 대표가 기자에 토로한 얘기다. AI교과서는 첨단 AI 기능을 활용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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