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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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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4000 시대’…시장의 버팀목은 충분한가

"코스피 5000 시대", "7000 간다", "중장기 7500 가능."한국 증시에는 연일 화려한 전망이 쏟아진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은 굵직한 변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재평가(Re-rating)' 기대까지 끌어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활성화 기조, 외국인 순매수 등이 지수를 밀어 올린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하지만 지수의 외형만으로 시장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최근 코스피는..

[기자의눈] 국공립어린이집 23명 집단 식중독 불구 '기본조사' 조차 안한 안양시

경기 안양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지난 10월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오염원 출처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원생 23명이 병원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 확진으로 나왔고 이중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 조리기구·보존식 등 모든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H국공립어린이집 원아 22명은 구토·설사·복통으로 고통을 겪었다. 학부모들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기자의눈] 여명의 소재산업…"AI가 살길" 한 목소리

"요즘 소재 기업들은 인공지능(AI)에 발끝이라도 걸치고 싶어 기술개발에 안달이에요. 이 업계에서는 얼마나 빨리 대세를 따르느냐가 생존을 결정하니까요. "어느 소재기업 관계자의 말마따나 현재 업계는 AI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AI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를 적극 개발하는 추세다. 앞서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기대를 걸고 천문학적 투자를 쏟아부었지만, 단물을 들이키기도 전에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기자의눈] '내 집 갖기'는 모든 청년의 꿈

"딸한테 임대주택 살라 하고 싶나. 청년 전세 관련 정책 대출 예산을 다 잘랐다." "어떻게 가족을 엮나."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고성을 두고 여론의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 살이를 통해 알뜰살뜰 초기 자금을 모아 주거를 마련하고 싶은 청년과 무주택자의 일련의 주거사다리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 국민적 분노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불을 지핀 격이다. 정작 자신의 딸에게도 권유 안 할..

[기자의눈] ‘연내 밀어붙이는 정년연장’, 서두를 이유 없다

세종//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정치권의 속도전 양상으로 번졌다. 민주당이 올해 안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고령화·소득공백·연금개혁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고려하면 정년 논의 자체는 필요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이해관계자 논의가 기울어 있고 임금·고용·기업여력이라는 핵심 쟁점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내 처리"를 외치는 건 정치적 이벤트에 가깝다.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일은 단순히 은퇴 시점을 5년 늦추는 행정 절차가..

[기자의눈]'반짝' 실적보다 '꾸준한' 체력이 중요한 이유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가 되면 시장에는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식의 호평이 넘쳐난다. 문제는 이러한 평가를 투자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상장기업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추종 매수로 이어져,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단기 실적과 기업의 펀더멘털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출이 늘었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영업적자일 수도 있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해도 일회성 이익이나 회계 처리 변경이 반영된 결과..

[기자의눈] 울릉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은 이제 그만

울릉도 주민들이 '비계삼겹살'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울릉주민들은 지난 7월 모 유튜버로 시작된 A식당 '울릉도 비계삼겹살' 이란 영상과 B호텔 에어컨 고장으로 촉발된 바가지섬이란 수식어를 달고 5개월째 전국의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물론 잘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를 해야 된다. 실제로 논란이 됐던 A식당 사장이 진심으로 사과했고, B호텔 측도 입장문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울릉군은 A식당에 대해..

[기자의눈] '안전' 다시 배우는 조선업계

모든 일에는 관성이 있다. 흔히들 처음 배우는 것보다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고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한다. 지금 날아오르고 있는 조선사들은 그 어려운 일을 시도 중이다. 거대한 도크를 가득 채운 조선소 현장 아래에서 "안전을 다시 처음부터 확인하자"라는 메시지가 퍼지면서다.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중대재해사고가 몇 차례 발생하면서 현장의 안전 의식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자의눈] 'AI 강국'의 꿈, 첨단 GPU 확보는 첫 단추

이재명 정부의 외교역량 시험대로 여겨졌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성과는 다름 아닌 엔비디아를 통해 공급받게 된 26만장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대선 당시부터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쳐온 이번 정권에서 임기 초기 대규모의 GPU 확보는 AI 정책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선박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인 GPU는 향후 5년간 민관을 가리지않고 공급, 우리나라를 세계..

[기자의눈] 순망치한을 잊은 천안 A아울렛의 역효과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이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온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천안 A아울렛 사태를 취재하며 이 사자성어가 절실히 다가왔다.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소상공인은 본래 공생 관계다.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유통업체 역시 텅 빈 건물만 남게 된다. 하지만 A아울렛은 스스로 그 균형을 깨고 있다.임차인 B씨는 2020년부터 5년간 아울렛에서 성실히 영업해왔다. 매달 임대료를 내고..

[기자의눈] '당심'만 바라보는 정치, 그 끝은 파멸이다

거대 양당 대표들이 연일 '당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2 의 건국전쟁'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경선 시절부터 당원주권정당을 내세우며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 두 대표 모두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정치의 건강한 방향인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우리나라의 정당 가입자는 1000만 명..

[기자의눈] AI 격차, 중소기업의 '생존 공식'이 되다

AI(인공지능)는 이미 산업의 언어가 됐다. 그러나 그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대기업은 AI를 생산·품질·물류 전 과정에 통합하며 효율을 극대화하지만, 중소기업은 "AI를 쓰고 싶어도 데이터가 없다"는 현실 앞에 멈춰 서 있다. 격차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즉 '디지털 문해력'이 기업의 생존을 가르고 있다.AI 확산의 속도는 놀라울 만큼 빠르다. 문제는 기술보다 적응의 속도다. 산업의 경쟁..

[기자의눈] 한심한 여야 부동산 설전…'백지신탁제' 시급하다

"청년들은 당장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현실적인 집값 안정 대책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서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했느니, 다주택자라느니 생산성 없는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심합니다."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재명 내각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이어지자 청년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는 허탈감이 큰데,..

[기자의눈] 전환점에 선 한국교회

1885년 부활절 인천 제물포항에 두 명의 선교사가 발을 디뎠다. 감리교회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1858~1902)와 장로교회 호러스 G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이다. 한국교회는 이때를 한국 개신교의 출발로 보고 올해를 선교 140주년으로 삼는다.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140주년은 짧은 시간에 속한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곳곳에는 십자가를 볼 수 있게 됐다. 복음은 강원도 산골 오지까지 전해졌고 서울 한복판 여의도에는 세계..

[기자의눈] 런던엔 없지만 서울에는 있는 것

인구 약 900만명의 영국 런던은 서울과 닮았으면서 참 다르다. 국가의 수도인 두 도시는 인구 규모도 비슷하고 각각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문화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가시티다.그런 런던에서 이른바 '후진국형 범죄'로 불리는 '스마트폰 스내치(날치기)' 사건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거리 한복판에서 하루에도 수백건의 휴대전화 절도가 속출한다. 작년에만 런던에서 약 8만대의 휴대전화가 도난된 것으로 집계됐다.범죄자는 더 스마트해졌고 그만큼 그..

[기자의눈] 자산매각 중단 지시에…안도와 혼란 사이의 공기업들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의 자산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공기업·공공기관의 내부는 분주해진 모양새다. 정부가 자산매각 현황 조사에 들어가면서 부랴부랴 움직임이 바빠졌다.앞선 2022년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14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한국전력 등 14개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고, 이들 기관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출했다. 사실상 정부의 혁..

[기자의눈] “쿠팡이면 된다”는 시대에 홈플러스가 남긴 질문

"집 앞 홈플러스 사라진다고 이마트 가나요? 안 가죠. 그냥 쿠팡 켭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한마디가 씁쓸하게 귓가에 남는다.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수개월. 그러나 주인 찾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월 31일. 이름을 올린 두 곳은 모두 재무 능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기업들이었다. 이에 시장에선 "사실상 유효한 인수 주체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선..

[기자의눈] '일선 경찰서 정보과' 부활, 시대 역행이다

"저인망식 정보 수집의 신호탄과 같다."최근 취재 과정에서 경찰청의 '조직 개편안'을 두고 들은 얘기다. 현 시점에서 폐지됐던 일선 경찰서의 '정보과'를 되살리겠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단 경고다. 자칫 잘못했다간 87년 체제 전 '경찰 파쇼의 부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경찰청의 정보경찰 개편 명분은 '캄보디아 사태'다. 현지에서 스캠 범죄가 심각하니 '외국인 정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사전에 충분히 알고 범죄를 예방..

[기자의눈] 석유화학 대수술 임박, 정부의 '전략적 개입' 성패 가른다

올해 안으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대규모 재편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각 기업이 보유한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안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최근에는 HD현대와 롯데케미칼 간 대산단지 내 설비 통폐합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보는 '대수술'이 머지 않았단 뜻이다.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대산, 여수, 울산 등 주요 산단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문제는 이번 구조조정이 자칫 고용 충격과 지역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기자의눈] 농협에 홈플러스 떠넘긴 정치권… 농업적 이점은 의문

세종//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농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위원들은 국산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이유로 이같은 요구를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관련 내용을 농협과 협의해보라는 제안이 전달됐다.정치권 논리는 단순하다. 농협이 국내 업계 2위였던 '유통 공룡'을 인수하면 국산 농산물 유통망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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