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미술품 물납제 도입 앞서 '투명 감정' 선행돼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이중섭의 ‘황소’, 모네의 ‘수련’,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 회화…. 이른바 ‘이건희 콜렉션’에 포함된 작품들이다. 이건희 미술품은 그 수가 1만2000여 점, 감정가는 2조~3조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삼성가 상속세 납부와 맞물려 미술계에서는 ‘문화재·미술품 물납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문화재·미술품 물납제는 상속세 및 재산세를 미술품으로 대신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기부자는 세제 혜택을 얻고 국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