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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3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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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정·조선 후기 갑옷, 국가민속문화유산 됐다

400년 역사를 품은 전남 보성의 고택과 정교하게 만든 조선 후기 갑옷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과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을 각각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영광정씨 고택은 정손일(1609∼?)이 봉강리에 처음 터를 잡은 이래 400여년간 이어져 온 곳으로, 호남지역 민가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집터는 예부터 좋은 땅, 이른바 길지로 여겨졌다. 특히 도선국사(827∼898)가..

"연극은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윤석화, 대학로서 영면

"윤석화 선생님에게 연극은 언제나 가장 진실한 땅이었습니다."배우 윤석화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노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옛 정미소 극장) 앞마당에서 엄수됐다. 50년 가까이 무대를 지켜온 '1세대 연극 스타'의 작별에 유족과 동료 예술인들의 눈물 어린 배웅이 이어졌다.이날 노제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배우 박정자와 손숙,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출가 손진책 등 동료 예술인과 후배 배우, 시민 등 100여..

테라스에 내려앉은 세월, 상상이라는 바람으로 항해하다

요양원 테라스에 놓인 벤치 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같은 시간이 내려앉아 있는 듯하다. 화동연우회의 '바람의 용사들'은 그 시간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올려놓는다. 관객은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어떤 결말을 기대하기보다, 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게 된다. 이 작품에는 사건이라 부를 만한 전환점이 거의 없다. 대신 반복이 있다. 같은 자리에 앉고, 같은 사람을 보고,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견디는 반복이다. 그러나 이 반복은 지루..

故윤석화 빈소에 추모 발길…유인촌·손진책·김성녀 등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연극계·문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인이 2022년 투병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연극 '햄릿'을 연출한 손진책 연출가는 "'햄릿'을 하면서 가끔 피곤하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병의 시작일 줄은 몰랐다"며 "연극계 최초의 스타였는데 재능을 다 못 피우고 보내서 안타깝다. 본인도 아쉽겠지만, 우리도 아쉽기에 곧 만나서 좋은 작품을 할 것 같다"고..

대학로 소극장에서 펼친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 비다엠엔터테인먼트 ‘세비야의 이발사’ 시즌 성료

대학로에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온 장기 공연 프로젝트가 약 1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공연기획·제작사 비다엠엔터테인먼트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선보여 온 코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대학로 시즌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개막한 이번 공연은 클래식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학로 소극장에서 장기 상설 공연 형태로 운영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페라가 대극장을 중심으로 소비돼 온 기존 관행을 벗어나, 소..

"석봉 선생 삶, 어지러운 세상의 이정표 되기를"

'2025 대한민국 한석봉 전국 휘호대전' 시상식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상(장원) 수상자 이창희 작가(한문서예 부문)를 비롯해 차상(최우수상) 서정민(한문서예)·정원요(한글서예)·박수연(캘리그래피) 작가 등 다수의 선정작 작가들이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동석 (사)대한민국한석봉서예미술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석봉 선생의 학문과 도전 정신, 교과서적인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송광사·봉정사·용주사 누각, 보물 된다

국가유산청은 '순천 송광사 침계루', '안동 봉정사 만세루', '화성 용주사 천보루'를 각각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조선시대 사찰 누각은 불당 앞에 위치하며 예불, 설법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쓰였다. 가람(伽藍·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 배치를 보면 보통 일주문, 사천왕문(금강문), 누각, 주불전으로 이어진다. 건축유산으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여겨지나 현존하는 사찰 누각 가운데 보물은 '완주 화암사 우화루', '영주 부석..

'신의 아그네스'부터 '명성황후'까지…전방위 활동 펼친 윤석화

1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윤석화는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 연출까지 공연계에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무대에 데뷔한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1982년 실험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신의 아그네스'였다.당시 미국 뉴욕에서 공부 중이던 윤석화는 번역도 함께 맡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아그네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작품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당시 국내 연극계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또 단..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

연극배우 윤석화가 19일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

한국연극배우협회, 윤석화 별세 오보 정정 "현재 위중한 상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했다.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18일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광복 80주년 특별전, 되찾은 이름과 역사를 조명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특별전 두 편을 선보인다.광복부터 정부 수립까지 3년간의 격동기를 조명한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 특별전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수 관장은 이 시기를 "잃어버린 역사와 문화를 되찾고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944년과 1945년..

신구·박근형 뜻 담은 ‘연극내일 프로젝트’ 출범

원로배우 신구·박근형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이 신진 연극배우 육성으로 이어진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아르코)는 두 배우의 기부로 마련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신진 연극배우의 현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18일부터 23일까지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신구·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밝힌 뜻에서 출발했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과..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전시에 1만5000명 다녀갔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 관람객이 개막 한 달 만에 1만5000명을 넘어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국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의 누적 관람객이 총 1만5667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지난달 15일 개막한 전시는 이건희 회장과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전시로, 북미 지역에서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한국 미술을..

"행복은 마음에 달렸어요"…자연 속 느린 삶 실천한 타샤 튜더

벽난로 앞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어보고 있다. 강아지들이 아이들 곁에서 뛰놀고, 지하실 생쥐들까지 트리에 조명을 달며 춤을 춘다.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1915∼2008)의 1995년 작 '타샤의 크리스마스 양말'이다. 백악관 크리스마스 카드로도 사용된 이 그림은 '가장 미국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은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 기념 기획전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몸으로 새어 나온 불안, 시선으로 드러난 상처 '혜화살롱 제2회 단막열전'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제2회 단막열전은 두 편의 단막 '안녕!대장'과 '시선'을 통해 동시대 개인이 마주한 불안과 관계의 균열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비춘다. 짧은 호흡의 단막 형식이지만, 다루는 질문은 가볍지 않다. 몸으로 새어 나오는 불안과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내는 상처를 나란히 놓으며, 이번 무대는 관객에게 지금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조용히 묻는다.'안녕!대장'은 불안과 우울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신체 반응으로 형상화..

콘진원, 'NEXT K 2026' 개최… 콘텐츠산업 전망 제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하 콘진원)이 2026년 콘텐츠산업 전망과 내년도 지원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NEXT K 2026'을 열고, 전년 대비 8.2% 증가한 705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콘텐츠 지원 예산과 함께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NEXT K 2026'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지원사업 설명회'와 '콘텐츠산업 결산·전망 세미나'를 처음으로 통합한 행사로,..

20년간 제자리 궁궐 관람료…관람객 "평균 9730원 지불 의사"

궁궐을 둘러보는 관람료로 1만원 가까이 낼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5년 이후 제자리인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람료 현실화 여부와 방식이 주목된다.1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CST 부설 문화행정연구소가 발간한 '궁·능 서비스 관람료 현실화 방안 정책 연구'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4대 궁궐과 조선왕릉, 종묘를 다녀간 방문객은 궁궐과 종묘 관람료로 평균 9730..

천년 일본 궁정문화, 서울에서 만나다

여러 겹의 화려한 비단옷을 걸치고 긴 뒷자락을 늘어뜨린 궁인들, 중국 성현 32명의 초상이 그려진 어좌 뒤 장지문, 신라와 백제의 음악이 녹아든 궁정 악기들. 천년을 이어온 일본 왕실의 화려한 일상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천년을 흘러온 시간: 일본의 궁정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박물관 개관 2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 39점을 국내에..

국가유산 산업 5년 내 100조 시장 키운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산업 시장이 5년 내 10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현재 9조원 수준인 시장 규모를 10배 이상 키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다.국가유산청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경복궁·창덕궁 관광부터 역사 소재 게임·웹툰, 국가유산 굿즈까지 관련 산업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육성해 2030년까지 100조원 시장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내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춘섬이의 거짓말’, 그 결단의 고요함을 채운 이다솜의 존재감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15년간 이어온 '조선여자전' 시리즈가 올해 마지막 작품 '춘섬이의 거짓말'로 종지부를 찍었다. 홍길동의 어머니로 짧게 언급되었던 한 여인의 삶을 정면으로 소환한 이 작품은, 단지 고전을 재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생존과 침묵, 거짓과 진실의 경계를 날카롭게 비추며 무대 위에 오늘의 질문을 세운다. 그 중심에 선 배우가 있다. 춘섬 역을 맡은 이다솜은 이번 무대를 통해 10대의 연약함과 어머니의 단단함을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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