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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수)

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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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70년 건반 인생, 아직 시작도 못 한 곡이 더 많다"

"70년을 연주했지만 아직도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경험이 쌓일수록 오히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더 잘 보입니다."올해 데뷔 70주년과 팔순 생일을 동시에 맞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이어 "연주자에게 은퇴는 의미가 없다"며 "연주하고 싶은 곡이 아직 너무 많은데 다 못 하고 있다. 일생이 너무 짧다"고 했다.백건우는 지난 26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3·..

"바흐의 계절, 영혼의 휴식이 되는 絃의 진동을 느껴봐요"

봄의 문턱을 넘어선 3월의 공기에는 유독 현악기의 잔향이 짙게 배어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 사이로, 첼로의 묵직한 울림이 유난히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비단 기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1685년 3월 31일(그레고리력 기준), 음악의 지형도를 영원히 바꾼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생일을 앞둔 이 시기는 연주자들에게도, 감상자들에게도 소리의 근원을 되묻는 소중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이 선율을 짓고 디지털 음원이 고막을 자극하..

"K-콘텐츠, 릴을 물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릴에서 열린 글로벌 콘텐츠 축제 시리즈 마니아 2026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K-콘텐츠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이 이 행사 최초의 주빈국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이번 참여는 단순한 산업 교류를 넘어 문화적 상징성을 더했다.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시리즈 마니아는 전 세계 방송영상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작품 상영과 발표, 산업 포럼이..

퐁피두센터 한화, 6월 여의도 63빌딩에 개관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이 현대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화문화재단은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한 '퐁피두센터 한화'를 오는 6월 4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의 협력으로 설립되는 이 미술관은 4층 규모로, 약 500평 크기의 전시실 두 개를 갖춘 복합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건축 설계는 장-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자연광이 내부로 스며드는 동시에 밤에는 외부로 빛이 확산되는 '빛의 상자'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수..

[새책]수영으로 길어 올린 삶의 기술 '파도를 넘어, 나를 만나다'

전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자 스포츠 윤리학자인 임다연이 자신의 삶과 수영을 연결해 풀어낸 에세이 '파도를 넘어, 만나다 나를'이 다음 달 5일 출간된다. 갈라북스가 펴낸 이 책은 선수 시절의 영광과 좌절, 지도자와 연구자로 이어진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물속에서 배운 인생의 기술'을 담아낸 논픽션이다.책은 전국대회 3관왕의 성취부터 국가대표 탈락, 실업팀 계약 파기 등 극단적인 순간들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저자는 "수영은 방향을 찾는 일이고,..

미술관 벽 넘은 퀴어 담론…'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동시대 퀴어 미술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대형 전시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갤러리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소개되던 퀴어 미술이 미술관 전관 규모로 펼쳐지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번 전시는 홍콩의 선프라이드재단과 협력해 마련됐다. 타이베이, 방콕, 홍콩을 거쳐 이어진 '스펙트로신테시스'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로, 서울을 매개로 동시대 퀴어 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엮어낸다. 전시에는..

미국에서 인정받은 소설가 한강,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한강 작가가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WE DO NOT PART)으로 26일(현지시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s) 소설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1975년 출범한 협회상 사상 번역된 작품이 소설 부문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비영어권 번역문학에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번역서로, 도서 평론가들이 주는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앞서 김혜순 시인이 20..

베트남서 외국인 ‘한국어 수체계’ 첫 시험, 실무 숫자 오류 해법 될까

한국수학능력인증협회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 소재 반랑대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체계 수업 및 인증시험을 베트남 최초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단순한 산술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실무 행정과 금융 거래, 행정 수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직원의 숫자 단위 오류로 인한 실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

봄 무대 수놓는 춤의 향연…고전부터 AI 무용까지 '다채'

공연계가 봄을 맞아 다채로운 무용 작품으로 관객을 맞는다. 고전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부터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현대무용까지,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진 무대가 이어지며 관객 선택의 폭도 커졌다.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영국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이끄는 웨인 맥그리거 무용단의 '딥스타리아'다. 오는 27~28일 GS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현대무용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무대로, 인간 존재와 소멸이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여부 논의 시작

문화체육관광부가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여부를 두고 공개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에 나선다.문체부는 오는 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화문 현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 현판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문화유산과 한글, 건축, 관광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앞서 지난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여의도 한강공원서 벚꽃과 음악 향연 펼쳐진다

서울의 봄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음악 축제가 한강에서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스테이지, 벚꽃 starting!'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스테이지'는 반복되는 도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한강을 배경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봄 축제 시즌에 앞서 열려, 긴..

문체부·예술위, 예술기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 AI+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할 예술기업을 오는 4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예술기업과 선도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융합 기반의 사업화 가능성을 실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올해 사업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예술기업의 고유 IP와 창작 역량에 AI·신기술을 접목한 협업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억새 자르고 새단장

오는 4월 6일 한식을 맞아 건원릉에서 조선 왕릉의 독특한 전통 의례인 '청완 예초의'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동구릉 내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베는 의식을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건원릉은 이성계, 즉 조선 태조의 능으로,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태조가 생전에 고향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능을 조성하라는 유언에 따른 것으로,..

대형 오케스트라에 실내악까지...봄 알리는 클래식 축제

봄을 알리는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린다. 이달 말 통영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4월 교향악축제, 이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까지 주요 음악 행사가 연달아 열리며 전국이 '클래식의 계절'로 접어든다. 대형 오케스트라부터 실내악까지 서로 다른 형식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기다.가장 먼저 막을 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유연하게 대응하라" 40년 금융전문가가 전하는 삶의 조언

대한민국 금융의 굵직한 변곡점을 현장에서 지나온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 40여 년에 걸쳐 공직과 민간 금융을 오가며 쌓아온 경험과 철학을 담은 이 책은 한국 금융 현대사의 한 단면을 증언하는 기록이자 후배 세대에 건네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김 전 회장은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금융 정책의 중심을 지켰다.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K아트 대표주자 김지희와 부산 명소의 만남…글로벌 예술 관광의 서막

전 세계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는 현대미술가 김지희 작가가 부산의 상징적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아트바운드 부산 2026' 행사에 참여한다. '아트바운드 부산 2026(ART-BOUND BUSAN 2026)'은 내달 12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을 포함한 부산의 주요 거점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아티스트인 김지희 작..

[새책]AI 시대, 당신의 뇌는 안녕한가 '내 뇌를 빌려주다'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사고 체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다룬 신간이 출간됐다. '내 뇌를 빌려주다 - AI 시대, 생각의 주권을 되찾는 신경과학'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일상 전반을 지배하는 시대, 인간이 편리함의 대가로 '생각의 주권'을 잃어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스마트폰과 검색 엔진, 숏폼 콘텐츠에 대한 의존이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뇌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신경과학적 근거로 짚어..

서울문화재단·서울AI재단 협력 본격화

서울의 문화예술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AI재단은 24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민 접근성 강화와 문화예술 행정 효율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과 예술가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협약의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서비스..

[투데이갤러리]마르크 샤갈의 '빨간 옷을 입은 여인'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시적인 화가로 꼽히는 마르크 샤갈은 특정 사조에 얽매이지 않은 독창적인 화풍으로 사랑과 꿈, 기억의 세계를 그려낸 작가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색채,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특징으로 꼽힌다.그의 대표적 회화 가운데 하나인 '빨간 옷을 입은 여인(La Femme en Rouge)'은 이러한 샤갈 특유의 상상력과 서정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꽃과 여인이라는 두 가지..

[새책]AI 휴먼 코드 : 배제의 시대, 테크의 온도를 묻다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은 일상과 산업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누군가는 AI를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기술 변화의 문턱 앞에서 머뭇거린다. 같은 기술을 마주하고도 누구는 더 멀리 나아가고, 누구는 더 크게 뒤처진다.신간 'AI 휴먼 코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AI시대의 핵심 문제는 기술이 얼마나 정교한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누구를 포함하고 누구를 배제하는가에 있다는 문제의식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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