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해 0-4로 대패했다.
홍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이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 1월 멕시코전(0-4 패) 이후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이날까지 완패를 당해 조별리그를 앞두고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그동안 노출됐던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함을 전혀 해소하지 못해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골 결정력 역시 참담했다.
한국은 이날 박주영(왓포드)을 원톱으로, 구자철(마인츠)에게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으로 나섰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백패스하려던 것을 안드레 아예우(발랑시엔)가 따내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으로 보냈고, 이를 안드레 아예우의 동생인 조던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전반 43분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우리 골문을 열었다.
실점한 이후로도 한국의 플레이는 나아지지 않았다. 수비불안 문제는 계속됐고 공격 작업도 무뎠다. 미드필더에서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자주 끊겨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에 대거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곽태휘 대신 튀니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홍정호(아우스크부르크)를 투입했고, 후반 5분에는 김창수를 빼고 이용(울산)을 내보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점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한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문을 갈랐다.
후반 20분에는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상주), 후반 31분 손흥민(레버쿠젠) 대신 지동원(도르트문트)까지 투입하는 등 모든 교체카드를 활용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4분 아예우에게 이날 경기 네 번째 골을 내주며 0-4 참패로 최종 평가전을 끝냈다. 아예우는 해트트틱을 기록하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