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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 누구보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총수로 알려져있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후발 주자인 현대·기아차가 오늘날 ‘글로벌 톱5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훌륭한 인재들이 입사해 임원까지 성장하면서 회사도 같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역사를 아는 인재가 글로벌 차 시장 이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최근 회사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가장 힘을 쏟는 분야는 ‘올바른 역사 의식의 함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이 개인에 대한 스펙, 또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데 열심인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의 인재들이 역사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 수시로 인재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던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회의를 통해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뚜렷한 역사관을 꼽았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 회장의 지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해 9월부터 해외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을 비롯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 교수 등을 초빙해 ‘역사 콘서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은 새롭게 채용할 인재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역사관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입사의 채용시험 격인 인적성검사에서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 혹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로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세계 어딜가도 그 지역 전문가가 돼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인재육성 프로그램 중 특이한 사항은 회사 인재를 무조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만든다는 점이다.
그룹은 중국, 브라질, 인도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는 ‘지역 전문가 과정’을 통해 언어, 문화 등 해당 지역 전반에 대해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한편 ‘직장인의 꽃’이라고 불리는 임원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은 남다른 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그룹의 신임 이사대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신임 임원과정은 임원으로서의 역할인식과 경영소양 증진, 리더십 역량 강화, 그룹 임원으로서의 자긍심 함양, 그룹 내 소통 및 협력채널 형성을 목적으로 매년 1월과 8월 두차례 부부행사를 포함해 실시한다.
또 임원 개개인에 대한 진단을 통해 개발, 육성 포인트를 명확히 하고 이에 따른 교육을 통해 임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가적인 교육도 진행중이다.
부사장급 이상의 고위 임원에 대해서는 최신 경영이슈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제공하고 논의하는 경영자 조찬회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