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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목표 금액인 3조3400억원의 62%(2조646억원)를 확보했다. 현대증권 등 금융3사 매각,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유동성 논란은 끝났다는 평가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계열사들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재무구조 개선도 이른 시점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중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미·남미까지 확장시키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아시아~미주서안 노선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아시아~미주동안 노선은 400달러를 인상한다.
여기에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터미널이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중국과 브라질에서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 호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최근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린 9610대로 잡았다. 연 50만대에 달하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2공장의 건설도 추진 중이다. 현 회장이 지난 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것도 중국 2공장 건설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현대엘리베이터는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상레오폴두시에 연산 3000대 규모의 승강기 공장을 준공하며 남미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 준공 직후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설치될 총 159대의 승강기를 전량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38층 5개동으로 건설 중인 트럼프 타워의 승강기 수주도 추진 중이다.
올해 중 터키, 미얀마, 튀니지 등에 현지 법인도 구축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가동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법인 등이 올해 중 구체적인 성과를 내준다면 회사는 해외에서 적잖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현대증권은 싱가포르 현지법인(AQG/HAI)을 설립하고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대로지스틱스는 10월 준공되는 중국 칭다오 aT센터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중국물류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함으로써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하반기 현대상선의 흑자전환 달성은 물론, 계열사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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