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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맞는 현정은 회장의 구원투수들,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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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0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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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에 따라 향후 거취도 갈릴 듯
(사진) 현정은 현대그룹회장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올해 3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고 부임한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평가를 받을 시기가 도래했다. 취임 당시 이들은 적자에 빠진 각 계열사를 흑자로 바꿔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바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들의 향후 거취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취임한 이석동 현대상선 대표는 곧 취임 200일째를 맞는다.

수장으로서 ‘200일’이라는 적응기를 마친 이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실적향상이다. 이 대표는 부임하면서 “3년간 지속된 적자행진을 끊어라”라는 미션을 받았다.

최근 이 대표는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흑자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 증가한 1조5628억원을 기록했지만 침체된 해운경기가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분기부터 컨테이너 부문 시황개선과 7~8월 운임인상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벌크선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이석동 대표이사 내정
이석동 현대상선 대표
문제는 얼마만큼의 실적으로 흑자전환을 하느냐다. 올해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수기인 3분기에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 시기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올해의 흑자달성은 물 건너가게 된다.

이날 현대상선이 이백훈 신임 각자대표를 선임해 투톱 체제를 구축한 것 역시 이석동 대표가 실적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현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현대아산으로 컴백을 한 조건식 대표 역시 최근 취임 후 200일째를 맞았다.

취임한 직후 조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가까워진 남북관계를 활용해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이뤄낸다는 구상을 세웠었다. 하지만 계속 오리무중인 남북관계로 인해 관광이 재개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 조 대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달 4일 조 대표는 현 회장과 함께 전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당시 방북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틀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건식
조건식 현대아산 대표
한편 현대아산은 2008년 7월 중단된 금강산 관광으로 인해 총 8686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아산은 지난 5월 조 사장 취임 후 30명(전체 직원 중 10% 규모)에 대한 첫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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