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마지막 집권자 실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008010004706

글자크기

닫기

정세진 기자

승인 : 2014. 10. 08. 21:04

레이날도 베니토 비뇨네 23년형 선고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의 마지막 집권자인 레이날도 베니토 비뇨네(86)에게 다섯 번째로 실형이 선고됐다.

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법원은 군사정권 당시인 1977년 노동운동 지도자 60명을 납치·고문하고 이 가운데 32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비뇨네에게 23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비뇨네는 그동안 두 번의 종신형과 25년형,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따라서 이번 판결은 실효적 처벌보다는 인권범죄에 대한 처벌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외 언론들은 전했다.

법원은 또 예비역 장성 산티아고 오마르 리베로스(91)에게 수십 건의 불법 현장 급습, 납치, 고문과 함께 3명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비뇨네와 리베로스 외에 2명의 전직 군 장교와 2명의 전직 경찰도 9∼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76년 3월24일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2013년 5월 사망)가 주도한 군사 쿠데타로 이사벨 페론 대통령 정부(1974∼1976년)가 무너졌다. 군사정권은 마지막 집권자인 비뇨네가 1983년 12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에게 정권을 이양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이 2005년 사면법을 전격 취소하고 나서 2006년부터 인권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세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