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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천 사장 ‘도전·원칙’ 리더십으로 한수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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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3. 16. 06:00

지난 13일 한수원 임시 주총서 김회천 사장 선임
기후부 제청·대통령 재가 절차만 남아
신규원전건설·SMR개발·해외사업 기대감
효율적 관리로 조직 안정화 제고
김회천 사장
김회천 사장이 2024년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CEO 중심의 소통경영' 강연회에서 남동발전의 경영 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이 분사하기 전 삼성동 본사에서 근무할 때 임원들이 있는 층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항상 꿈을 갖고 도전해라."

한국수력원자력 수장으로 낙점받은 김회천 사장이 업계 후배들에게 했다는 조언이다. 한전에 입사한 이후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까지 도전하는 자세를 강조해 온 김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수원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앞으로 3년간 한수원을 이끌게 된다.

◇신규 원전 건설·해외 핵심 사업 드라이브 기대감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르면 이번 주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수원 사장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김 사장의 선임으로 지난해 9월 황주호 사장 사임 이후 6개월여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신규 원전 건설, 원전 수출 등 굵직한 경영 현안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의 가장 큰 현안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대형 원전 2기(2.8GW)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이다. 현재 한수원은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수원의 핵심 사업인 만큼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직접 관련 사안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행보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이어 테멀린 신규 원전 추가 수주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수원은 테멀린 원전 사업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전략 마련이 중요한 상황이다. 2028년 인허가를 목표로 하는 SMR 개발과 고리 3·4호기 계속 운전 허가, 원전 탄력 운전 확대도 중요한 현안이다. 이 밖에도 한전과의 원전 수출 일원화 문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비 분쟁 등 대내외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회천 사장
2023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당시 피해 예방을 위해 여수발전본부를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김회천 사장 /한국남동발전
◇도전·원칙의 리더십…조직 안정·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감
1960년 강원도 강릉 출생인 김 사장은 1982년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원에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2008년 경영연구소 영업재무연구그룹장, 2013년 미래전략처장과 기획처장, 2016년 남서울지역본부장, 2018년 경영지원부사장을 지내고 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하는 등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전과 발전 5사 등 한전 그룹사 내부에서 철저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사장은 남동발전 사장 시절 과감한 도전과 실행력, 원칙을 강조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발전사 최초로 디지털트윈을 도입해 발전설비 3D 모델 활용을 시작했고 해상풍력 국산화 비율 반영 제도 도입, 제주 어음 풍력발전 준공 등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정보보안 체질 개선에도 힘써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정보보안 부문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2022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도 남동발전이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조직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회천 사장2
2023년 한국남동발전 사장 시절 여수발전본부 순환유동층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실증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여수시, 한전전력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회천 사장/한국남동발전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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