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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김구 탄생 150주년, 백범일지 원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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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6.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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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 원본 외 6개 언어 번역 해외출판본도 함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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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기념해 맞아 공개되는 '백범일' 원본. /백범김구기념관
올해가 백범김구선생 탄생 150주년 세계기념해로 유네스코 지정된 것을 기념해 '백범일지' 원본이 공개된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백범김구기념관은 16일부터 백범일지 특별전 '김구의 꿈, 세계가 읽다'를 30일까지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일지 친필 원본이 공개된다. 1997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원본은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목숨 걸고 써 내려간 자서전이다. 방대한 분량에 국한문 혼용 세로쓰기로 기록됐다. 이 친필 원고는 보존상 이유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못했다.

일지는 일기 형식 기록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기록'을 뜻한다. 선생이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아들에게 남기는 유서처럼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권은 1929년 상하이에서, 하권은 1942년 충칭에서 집필됐다. 광복 후인 1947년 국사원에서 초판이 출간된 바 있다.

친필 원본과 함께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중국어·몽골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된 해외 출판본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탄생 150주년을 맞는 올해엔 프랑스어판이 새롭게 출간됐다. 영어판과 일본어판도 현대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문장으로 새롭게 번역·출간됐다. 초판 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10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백범일지는 한국 출판사 대표적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의 구성은,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조명하는 도입부에 이어 백범일지 판본사로 출판 여정을 체계적으로 전시한다. 관람객이 올해 세계에 전하고 싶은 자신의 소원 한 문장을 남기는 공간을 구성하는 참여형 에필로그도 마련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유네스코가 2026년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세계기념해로 지정한 것은 선생이 단순한 독립운동가를 넘어 문화의 힘으로 인류 보편의 평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사상가로서 국제사회의 공인을 받은 것"이라며 "선생은 자서전의 마지막 장에 수록된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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