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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0월 25일’에 CEO를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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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4. 10.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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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선_소장_얼굴_사진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매년 4월 넷째 주 수요일은 세계적으로 정한 ‘비서의 날’이다. 비서의 날은 1년에 하루쯤 비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비서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정된 기념일이다. 나라마다 날짜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근로자의 날’도 매년 치러지고 있다.

반면 국가 경제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를 보내는 ‘CEO의 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공식 지정되지 않았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CEO는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사회적 승리자(Winner) 집단에 속한다.

이런 경영자들을 위한 기념일이 왜 필요할까 반문하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우려와 달리 ‘CEO의 날’은 경영자들의 권리 보호나 노고를 치하해주는데 무게 중심이 있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기업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국민에게 더 존경받는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를 진지하게 숙고해보는 날에 가깝다.

‘CEO를 위한 기념일’ 성격보다는 ‘CEO가 사회적 책임에 더 고민하고 실천해보는 날’에 더 근접한다.

‘스승의 날’을 생각해보자. 이 날은 1년에 하루만이라도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봄과 동시에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존경받는 스승이 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날이다.

‘CEO의 날’도 이와 비슷하다. 각 회사별로 직원들이 자사 CEO에게 작은 감사의 표현을 전해봄과 동시에 최고경영자 자신은 어떻게 하면 더 존경받을 수 있는 지를 평소보다 심도 깊게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보는 풍토를 확산해보자는 취지다.

필자는 지난 2004년 5월 ‘10월 25일을 CEO의 날’로 제정하자고 공식 주창한 바 있다. 발음 용이성과 기억 편리성 등을 감안해 시(월) 이(십) 오(일)의 앞 글자를 따서 ‘시이오(CEO)의 날’로 제안했었다. 당시 CEO 및 경영대 교수 대상 설문 조사에서도 70% 넘게 ‘CEO의 날’ 제정과 ‘10월 25일’ 날짜 선정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

국내 많은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매년 10월 25일을 ‘CEO의 날’ 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해보는 것도 의미가 클 것이라 본다. CEO의 날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1년에 하루 정도 자사 CEO에게 작은 감사의 표현을 전해보고, CEO는 기업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해보다보면 경영자와 직원 간 불신의 벽(壁)은 조금씩 무너지고, 신뢰의 성(城)은 더욱 견고히 구축되는 작은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사실 매번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의 격려와 위로를 통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의 최고 자리는 자기 안의 우물에서 쉼 없이 열정의 에너지를 매일매일 끌어올려, 그것을 직원들에게 전파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CEO는 때로 직원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박수에 더 큰 감동과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표현을 하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바라건대 매년 10월 25일에는 진심이 담긴 감사의 한마디와 박수 그리고 응원의 댓글 등으로 CEO를 응원해주면 어떨까. 물론 최고경영자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CEO가 되기 위한 스스로의 다짐과 실천도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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