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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판매 양극화…현지화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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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11.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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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럽서 i20, 미국선 쏘나타 터보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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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브릭스 시장(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서는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흥시장 성공 비결인 ‘철저한 현지화 모델 구축’이란 카드를 유럽과 미국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현지화 과정을 거친 차량들을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격시킨다.

유럽에서는 소형 해치백인 i20, 미국에서는 중형 세단 쏘나타 터보가 선봉을 맡았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소형 터보 모델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i20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내놔 소형차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i20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매년 10만 대 이상을 팔아 현재 2% 중후반 대인 소형차 시장점유율을 3% 중반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후속타인 소형 SUV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유력 후보로는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ix25가 거론된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소형 SUV 출시를 검토하는 이유는 유럽시장에서 이 분야 판매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유럽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올해 소형 SUV 유럽 판매량은 50만대, 2020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유럽에서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경쟁 업체들보다 성장 폭이 둔화된 만큼 돌파구가 절실하다. 세단 분야 i20에 이어 SUV 분야의 ix25가 돌풍을 일으킨다면 시장 상황이 크게 나아지게 된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산이다.

미국시장에서도 현대차는 10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5만8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시장 평균 성장률인 6.1%과도 현격하게 차이나는 수준이다.

일단 현대차는 이달 중 미국에서 1.6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다. 향후에는 최근 개발된 ‘카파 1.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현지화 열쇠로 ‘터보’를 제시한 셈이다.

현대차가 터보 제품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최근 미국에서 터보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기량이 낮은 차라도 터보 엔진을 달면 높은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터보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유럽·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현대차지만 지난 달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무려 15.5% 증가한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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