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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 핵심인력의 짧은 재임기간…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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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4.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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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한 성적과 큰 관련 있어
인력 이탈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도
현대자동차의 외국 주력시장에서 해외 핵심 임원들의 재임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한때 5년 이상 장기 집권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부임 후 3개월 만에 교체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업계는 핵심인력들의 짧은 재임기간이 판매 성적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의 마케팅 책임자인 스티브 섀넌 부사장이 최근 사임했다.

섀넌 부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에서 25년간 근무하다 지난 2011년 4월 크리스 페리 전 마케팅부사장 후임으로 현대차에 합류했다.

그는 미국 슈퍼볼 광고 등을 활용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월 진행된 2014 슈퍼볼 광고 등을 통해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아반떼 인지도를 크게 높이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현대차 미국법인은 존 크라프칙 법인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데이비드 주코스키 세일즈 담당 부사장이 신임 CEO로 임명된 바 있다.

미국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유럽 지역에서도 현대차의 잦은 임원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마크 홀 유럽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사임한 바 있다.

홀 부사장은 지난 2010년 현대차 유럽법인에 합류한 뒤 지난해 6월부터 마케팅 최고 담당자로 약 1년간 활동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앨런 러시포스 부사장이 부임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일본 닛산자동차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한편 업계는 이 같은 현대차 해외 임원의 짧아진 재임기간이 시장에서의 성적과 큰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0월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현대차는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1~9월 유럽시장에서도 경쟁 업체들의 판매량이 평균 6.1% 증가했을 때 현대차는 오히려 0.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현대차 판매량이 최근 들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현지 고위 임원들이 이탈한 이유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미국·유럽시장판매율현황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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