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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브릭스서 판매량 주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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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2.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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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20_2012_front1
현대차 HB20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각각 10만3319대와 5만61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와 6.4%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지난달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197만8000대로 지난해 1월보다 13.5% 증가했음에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은 중국 현지업체들이 가격경쟁력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창청자동차와 지리자동차 등 중국 6개 업체의 승용차 판매량은 1월 35만4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1%나 급증했다.

인도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신형 i20(9541대)를 포함해 총 3만4780대를 팔았다. 작년 1월보다는 4.1% 증가했지만, 인도 자동차 시장 평균 판매 증가율(5.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점유율은 15.2%를 기록했다. 인도 현지업체 스즈키 마루티에 이어 업계 2위를 유지했지만, 현대차의 인도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7.3%에서 11월 16.8%, 12월 15.6%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이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18.6%나 급감했지만, 현대차는 소형 해치백 HB20의 인기 덕분에 비교적 선방했다. 다만 기아차는 26.1% 감소한 1743대를 팔아 점유율은 0.71%에 그쳤다.

반면 경기침체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1월에 1만270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나 증가했고, 기아차도 1만1346대로 1% 늘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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